어쩌다 ‘판타스틱4+좀비딸’ 세트 관람(모성애+부성애)

by B디자이너 지미박

지난 주말 어쩌다 하루 영화 두 펀을 보게 됐다.


우선 보고 싶었던 ’판타스틱4‘를 혼자 보게 됐고,

같은 극장 건물에서 초등 5학년 딸아이는 친구와 둘이서 ‘좀비딸’을 보기로 했다.


판4 상영 시간이 약 한 시간쯤 먼저 시작이라 내가 먼저 들어가서 관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온다.


응? 영화 관람 중인 것 알고 있을 텐데 무슨 일이지 싶어 얼른 받아보니, 좀비딸이 12세 관람가라서 보호자 동반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단다. 아뿔싸..


급히 딸아이가 있는 상영관으로 내려갔고 직원한테 들어보니 보호자도 티켓이 있어야 한다더라.

게다가 영화 시작 시간도 된 터라 모바일 앱에서 예매도 안된다. 어쩔 수 없이 뛰어 내려가서 오프라인 매표기에서 발권. 다시 올라가서 보호자 티켓까지 보여준 다음에야 아이들을 들여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환불도 되지 않는 티켓이니 우선 판타스틱4 관람을 마치고 중간부터라도 (계획에 없던) 좀비딸을 봐야겠다 생각하고 판4 상영관으로 돌아왔다.


그나저나 급하게 나갈 때만 해도 판4 멤버들이 우주선을 타고 나갔는데, 돌아오니까 지구로 딱 귀환하고 있더라


마치 우주인들이 어떤 사건을 접하고 왔는지 전혀 모르는 남겨진 지구인이 된 느낌이었다.


어쨌든 갑자기 주인공 부부 사이에 아이인 프랭클린 리처드가 태어나서 돌아왔다 (우주에서 태어나면 태생국가가 어디인 거냐)


어쨌든 판타스틱4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느낀 부분은 ‘모성애’였다.


바네사 커비의 심금을 울리는 연설


특히 위에 컷처럼 수 스톰이 대중들 앞에서 아기를 안고 연설하는 장면은 정말 심금을 울렸다.


바네사 커비의 중저음 목소리와 연기력이 정말 인상적.


그리고 이어진 영화 후반부 뉴욕 시가지 전투 장면 중..



****아 참 밑에 스포일러가 있으니 혹시 원치 않으신 분은 글 읽기를 멈춰주세요.****



판4 멤버들은 물론, 특히 결정적 역할을 한 수 스톰이 아이를 지키기 위해 혈투를 벌였고 결국 (잠시) 목숨을 잃은 장면에선 울컥했다.


정녕 이대로 수 스톰을 떠나보내고 판4가 아닌 판3로 만들 작정인가 싶었다.


근데 그 슬픈 장면에서 문득 귀여운 아기와 남자 셋만 남는다고 생각하니 뜬금없이 ’뉴욕 세 남자와 아기‘가 떠오르더라.


이름만 들어도 추억 돋는다면 그대는 X세대?



하지만 아들 프랭클린 덕분에 수 스톰은 다시 살아났다.


효자네 효자.


그렇게 개인적으로 괜찮게 본 판타스틱4 관람을 마치고, 얼른 좀비딸이 상영 중인 그리고 사랑하는 딸아이가 있는 상영관으로 이동했다.(혹시라도 딸내미가 기다릴까봐 두번째 쿠키 영상도 못 보고 후다닥)



좀비딸은 중간 정도부터 본 셈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너무나도 좋았다.


웃기고 울리는 딱 한국적인 그리고 한국 정서 가득한 보물 같은 영화랄까.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감수성 풍부한 딸아이도 역시나 눈물이 또르르..


배우들 연기도 너무나 좋았고, 특히 딸을 향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에 딸바보인 필자애게 특히 이입되서인지 더욱 감동적이었다.



그나저나 극장에서 하루 영화 두 편 관람도 첨인데장르는 다르지만 하나는 모성애, 다른 하나는 부성애를 다뤘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더라.


모처럼 좋게 본 영화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두 영화 모두 강추에 또 강추하며,

좀비딸은 입소문이 퍼져 흥행 대박일 것 같지만, 판타스틱4는 마블 팬들이 좀 더 분발해줘야 할 것 같다.



+좀비딸 관람 마치고 딸내미와 친구를 위한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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