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새로운 CI 소식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몇 달간은 새로운 CI, BI, 브랜드 소식이 참 뜸했던 것 같다.
사실 필자의 블로그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딩, 마케팅, 디자인 영역을 폭넓게 다루는 게 목표이긴 하지만,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디자이너로서 디자인 소식이 많으면 좋겠는데 다룰 소식이 적다는 건 그만큼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오늘 언급할 새로운 CI 소식은 에어제타.
기존 에어인천에서 에어제타로 사명 변경과 함께 신규 CI까지 공개한 것.
네이밍 변경에는 복합적인 배경이 있었겠지만, 제타(Zeta)를 핵심 키워드로 활용한 점이 A to Z도 연상되고 A로 시작해 A로 끝나는 순환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물 전문 항공 다운 빠른 느낌과 어감도 탁월하다.
참, 역시나 여러 보도자료에서 CI 디자인 자체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는데 (사실 하루 이틀도 아니다)
필자는 화물을 상징하는 듯한 네모 박스가 참 좋다.
심벌 디자인에 업의 핵심 본질을 담고 있으면서도 너무 구상적이지도 않아서 좋다.
이런 게슈탈트 이론의 피겨 그라운드(Figure-ground)를 활용한 로고 디자인을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컬러 조합도 로고로서 충실히 받쳐줄 수 있는 블루, 레드의 투 컬러 구성이다. 새로울 건 없지만 업에 잘 어울리고 익숙함으로 인한 신뢰감 부여도 충분하다.
문득 푸르뎅뎅 힘이 없어진 대한항공의 이전 CI가 그리워진다.
에어제타, 모처럼 탁월한 사명과 CI 디자인을 논평 주제로 다룰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CI를 수행한 에이전시는 1~2세대에 가까운 오랜 업력의 인피니트 그룹에서 진행한 것 같은데, 포트폴리오에 추가 이미지나 개발 배경 등 히스토리가 올라오면 추가 포스팅도 고려해 보련다.
좋은 사명과 CI 디자인으로 국내 유일의 화물 전문 항공사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되길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