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광복절마다 사람 울리는 <빙그레>

by B디자이너 지미박

오늘은 광복절이다.


이번 주부터 출근길 보였던 광화문 풍경.



빌딩마다 걸린 대형 태극기들이 인상적이었다.


K-직장인으로서 솔직한 마음이지만 소중하고 휴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이 땅에서 지금과 같이 살 수 있게 된 데에는 정말 많은 분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을 것이다. 이 점을 생각하면 마음이 경건해지지 않을 수 없다.


필자의 외할아버지도 독립운동가셨다.


성함은 유 씨에 성 자 우 자,

독립운동가 유성우.


어머니에게 할아버지 얘기는 들은 적 있지만 얼굴을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작년 빙그레에서 '처음 입는 광복'이라는 캠페인이 있었다.


요지는 AI 기술을 통해 독립운동가 87명의 기록 사진을 바탕으로 생생한 모습을 구현하고, 죄수복 입은 사진밖에 없는 분들이니 곱디고운 한복을 입혀 드린 프로젝트였다.


처음 뵙는 생생한 외할아버지 모습


정말 뭉클했던지라 작년 오늘 본 블로그에도 소개한 바 있었는데,



사실 '처음 입는 광복' 프로젝트에 대한 논평 글을 쓸 때만 해도 외할아버지가 포함되어 있는지 몰랐다.


뒤늦게 가족을 통해 알게 됐고, 살아생전 생생한 모습을 하신 외할아버지를 처음 뵌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묘한 감정을 들게 했다.


이 자리를 빌려 빙그레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매년 돌아오는 광복절.


올해는 빙그레에서 어떤 광복절 프로젝트를 선보일까 기대감까지 들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전 공개한 올해의 프로젝트가 있다.


작년에는 AI 기술로 독립운동가 분들의 모습을 재현하고 한복을 입혀드렸다면,

올해는 AI 기술로 80년 전 독립된 순간의 함성과 기쁨의 소리를 재현했다.



우리 모두는 8월 15일이 광복절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80년 전 오늘 전국은 어떤 분위기였을지 감히 상상하기 쉽지 않다. 2002년 월드컵 4강의 환희도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는 환희와 비교할 수 있을까.


빙그레의 이번 '처음 듣는 광복'은 30초 Short Ver.과 5분 넘는 Full Ver. 두 가지가 있다.




쇼츠, 숏폼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겐 5분이란 러닝타임은 길게 느껴질 테지만 가능한 Full Ver.을 꼭 한번 감상하길 권장한다.


필자는 단언컨대 광복절을 기념한 브랜딩은 빙그레가 국내 최고라고 생각한다.


진정성도 있고 의미도 있고 무엇보다 기획이 정말 좋다.



80년 전 오늘 광복절, 당연히 남아있을리 없는 그날의 소리를 재현할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문의 활짝 열리는 소리, 종로 일대 가두 행진의 소리, 경성역 근처에 수많은 인파 속 울려 퍼지는 '대한독립 만세' 소리를 들으면 울컥하지 않을 수 없다. (글을 쓰기 위해 영상을 다시 한번 보는 지금도 또 울컥하게 된다. 센티해진 걸 보면 확실히 나이가 드는 건가..)


꼭 감상하길 바라는 마음에 오늘 광복절 내 마음대로 논평을 통해 소개했다.


그리고 필자에게 광복절날, 진정성을 갖고 브랜딩을 가장 잘하는 기업 TOM No.1은 빙그레다.


부담 주는 것 같지만, 내년에도 아니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지금처럼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선보여주길 부탁드려 본다.



80주년 광복절 오늘,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뜻깊고 행복한 하루 되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얼마 전 공개된 광복 80주년 로고로 마무리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좋은 디자인라 생각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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