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용인특례시 도시브랜드 공개. 그런데..

by B디자이너 지미박

용인특례시를 상징하는 통합 도시 브랜드가 드디어 공개됐다.




음... 언제나 그렇지만 아이덴티티 디자인, 특히 이렇게 많은 것들을 포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는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지난한 과정이 있었을 터..


그리고 항상 공개 투표란 명목으로 채택된 최종 디자인에 대한 당위성을 높인다.


언젠가 조수용 대표님 <일의 감각> 책에서 ‘디자인은 다수결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한 구절이 생각난다. 필자도 백 프로 아니 천 프로 동의한다)


어쨌든 그렇게 최종 공개된 용인시 도시브랜드.



그런데 너무 촌스럽다.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으로 입만 나불나불 평가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달리 합리적으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


참신함은 고사하고 조형적으로 새로움, 특별함도 전혀 없다.


로고타입도 금세 질릴듯한 조형이다.


심볼마크와 로고타입의 조화도 없고 각기 충돌되는 느낌이라 각각 놓고 봤다.


심볼마크만,

로고타입만, (이 정도면 워드마크가 되려나)

각각 보니까 조합된 시그니처보다 그나마 낫긴 한데 여전히 잘 모르겠다. 특히 로고타입은 정말 모르겠다.


이쯤에서 다른 특례시들의 상징물 체계도 비교해 보자. 마침 작년 24년 5월 기준 모아놓은 이미지가 있다.



아 참, 이후 24년 11월경 공개된 화성특례시도 있다.



저마다 디자인 방법론은 다르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수원특례시처럼 통합된 이미지에 탄탄한 시스템 그리고 워낙 유명한 수원성 상징물을 잘 녹인 케이스가 가장 탁월한 것 같다. 이외에도 창원특례시, 화성특례시는 기법은 다소 겹치지만 한글 자체를 조형적으로 풀어낸 접근이 좋다. 그리고 고양시도 처음에는 너무 개성 없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용인시를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차라리 심플하면서 톤앤무드만 보여주는 고양시가 명품 브랜드로 보일 정도


용인특례시는 공모전 발표 후 1년이 넘어서야 발표됐을 만큼 여러 과정을 거쳤을 테다. 필자도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공모작 출품했을 정도로 사는 곳도 가까워 관심이 갔던 공모전이었다. 물론 상금에 눈이 멀기도 했..


최종 디자인이 공모전에서 채택된 디자인인지 전문 에이전시에서 개발한 디자인인지 정황은 모르지만 어쨌든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한번 채택된 브랜드 디자인은 최소 5년 길게는 10~20년 사용하게 된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용인시 통합이미지 리뉴얼은 28년 만이란다)


채택된 디자인이 10년 후에 보면 정이 들게 될까.


주관적인 비판적인 의견에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서 내 마음대로 논평하는 공간이니 혹시 관계자분들이 보게 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단언컨대 나뿐만 그렇게 보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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