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현지시각 9월 9일 열린 애플 이벤트.
관련해서 글을 하나쯤 써볼까 하다가, 신제품 빨 조회수에 연연하고 싶지 않아서 관심이 조금 줄어드는 이번 주쯤 포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핑계도 가지가지?)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아이폰 17 시리즈, 에어, 에어팟, 애플워치 등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졌지만 정작 대중이 기대하던 AI 관련 기능은 그리 강조된 게 없었다.
빅테크 기업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AI, AI, AI를 외치고,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광고에는 AI 기능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점점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애플은 올해 이상하리만큼 더더욱 AI 강조에 관심이 없어 보였다.
심지어 AI는 커녕 애플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을 더욱 어필하는 느낌.
이게 진짜 내세울 AI 기술, 기능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필자가 볼 때는 오히려 MS, 엔비디아, 삼성 등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애플만의, 애플스러운 부분을 더 강조하려는 배짱(?)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애플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이미 대부분 보셨겠지만, 애플이벤트 인트로 영상이 필자에겐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간 애플이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UI 등에서 원형, 라운디드 스퀘어, 둥근 직사각형 등 (한글로 쓰려니 이상하게 어렵네) 어떤 철학을 갖고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금의 모습까지 이뤄온 지를 짧게 담았다.
팀 쿡이 등장하며 ‘굿모닝’ 하기 전까지 1분 30초 남짓 분량이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이라면 같이 감상해 보자.
캡처가 큰 의미는 없지만 위에 설명한 도형들로 연계되는 스토리 흐름 따라 몇 장 나열해 보면,
워낙 자극적인 비주얼이 난무한 세상이어서일까.
인트로가 아주 센세이션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애플만의 감각, 철학 그리고 뚝심마저 느껴지는 듯하다.
애플빠로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면 오바겠지?
그리고 애플은 스티브 잡스라는 가장 큰 자산을 치트키로 꺼냈다.
"Design is not just what it looks like and feels like. Design is how it works."
-Steve Jobs
"디자인이란 형태와 느낌이 아니라 작동 방식을 의미한다”
AI 시대를 맞아 시총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애플 같은 기업이 과연 앞으로도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애플은 ‘낭만’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유일한(?) 빅테크 기업 아닐까.
그런 면에서 참 여러모로 사랑스러운 브랜드다.
이번에도 17 시리즈 충성 구매로 응답해 줄게.
#애플이벤트 #애플이벤트인트로 #애플영상 #애플철학 #낭만브랜딩 #스티브잡스명언 #B디자이너 #지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