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은 초등학생 1학년이다.
며칠 전 아빠한테 한마디.
“아빠, 돈 필요해?”
나는 본능적으로 “응 당연하지?” 했더니 아까부터 뭔가 방에서 끄적거리던 걸 내민다.
응???
이건 바로 그 유명한 명함..
(근데 지금 보니 동그라미 세모 네모 순서가 잘못됐는데 아들아 하하)
근데 어른들 보는 오징어게임을 당연히 보여준 적 없어서 이걸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공중에 매달린 돼지 저금통 얘기까지 한다.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이미 이런저런 얘기 하며 다 알게 되는 것 같다.
히죽거리며 이젠 돼지 저금통까지 그리고 있는 둘째.
음, 콘텐츠도 좋고 어차피 곧 접하게 될 나이가 되겠지만, 한편으로 극중 무슨 의미와 무슨 뜻을 담고 있는지 당연히 잘 알지 못하는 초등학생이 단순히 ‘돈 주는 게임’ 정도로 아는 게 참 씁쓸해진다
아니면 내가 보수적인 아빠인 건가..
그나저나 집안 도처에 저 명함이 널려있다는 게 더 함정
근데 아들!
공유처럼 자라면 인정해 줄게.
‘2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