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강한 브랜드의 진화 (ft. BMW)

by B디자이너 지미박

브랜드 디자인, 브랜딩은 호흡이 길다.


CI는 한번 도입하면 최소 5~10년, 길게는 그 이상도 허다하다. 특히 오랜 시간 헤리티지를 쌓아 온 브랜드일수록 그 정체성을 함부로 건들지 않는다.


하지만 시대는 급격하게 변해간다. 체감하는 속도만 다를 뿐 언제나 시대는 변해왔고 트렌드, 대중의 안목도 함께 변할 수밖에 없다.


브랜드 디자인은 그래서 어려운 분야인 것 같다.


분명 시대 흐름을 살펴보며 맞춰가야 하고, 트렌드는 그게 메가 트렌드일지 일시적인 페드일지는 분석할지언정 무시할 수는 없다.


특히 헤리티지 있는 브랜드는 그 브랜드가 주는 룩앤필이 올드 해지지 않게 하지만 너무 달라져서 기존 고객들과 멀어지지 않게 세심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최근 즐겨보는 브랜드 브리프에서 인상적인 BMW 사례를 보아서 오늘의 논평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우선 기사 그대로.



처음엔 Old & New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언뜻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기사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흰색과 파란색을 구분하던 검은색 라인을 없애 더욱 명료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고, 내부에 있던 얇은 원형의 실버링도 제거했다. 대신 외곽에 있는 실버 링은 더욱 밝고 글로시한 느낌으로 변화했다.


BMW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BMW 레터도 간격, 굴기 등에서 많은 조정이 있었다고 한다.


사실 소비자들은 이렇게 세세한 부분에서 어떤 변화가 가미됐는지 모른다. 아니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고스란히 전해지고 느껴진다.


‘뭔가 깔끔해졌다’ , ’더 또렷해진 것 같네‘ 등의 느낌.


필자는 이런 부분이 정말 소리 없이 강한 브랜드 디자인의 진화라고 생각한다.


브랜드의 주최자들이 세심하게 관리하고, 자신들의 브랜드가 고객에게 어떻게 보여지고 느껴질지를 관찰하고 관심 갖지 않는다면 이런 전략과 디자인 솔루션이 나올 수가 없다.


이래서 내가 BMW를 참 좋아하는 것이다.


그나저나 이번 미묘한 변화는 사실 브랜드 디자인

자체를 건드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더 큰 의도가 담겼다고 한다.


바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엠블럼의 통일이다.


지금까지 BMW는 전기차 모델에는 외곽에 파란 테두리의 엠블럼을 적용해왔다.


전기차 모델에 적용해왔던 엠블럼


그러나 이제는 기종에 관계없이 새로운 엠블럼으로 통일한다고 한다.


역시 그냥 심심해서 건든 게 아니다.



BMW의 새로운 디테일이 담긴 엠블럼이 박힌 신차를 보면 왠지 더 반가울 것 같다.


팔자의 다음 차는 BMW를 다시 고려해 봐야겠다. 하하



+인용한 브랜드 브리프의 기사는 아래 첨부해두니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BMW #BMW로고 #BMW엠블럼 #BMW디자인 #로고리뉴얼 #로고튜닝 #B디자이너 #지미박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