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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를 맞은 카카오와 네이버의 참신한 마케팅

역시 고수들은 남다르네

by B디자이너 지미박

오징어게임2 공개 후 열기가 뜨겁다.


물론 기대보다 실망이라는 평도 많은데 어쨌든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영향력이 큰 콘텐츠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필자는 몰아 보는 걸 잘 못하는 관계로 어젯밤까지 4화까지 봤는데 전개가 다소 느리고, 깊이감이 느껴지는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고 다소 산만한 느낌이 조금 아쉬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1화에서 공유 씨 연기와 비중, 그리고 상징적이 정말 인상적이었던 듯. (공유 씨는 정말 멋진 배우)


어쨌든 여러모로 이슈와 관심이 될 수밖에 없는 오징어게임2를 맞아 넷플릭스도 당연히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고, 그중 광화문에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상징하는 여자아이 인형은 처음 봤을 때 꽤나 위압적인 느낌까지 들었다.



출근길에 처음 봤을 때, ‘우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고, 점심 무렵에 지나가면서 보면 관광객들이 정말 많은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더라.


이렇게 전국민이 아니 전세계인이 아는 상징적인 소녀 인형(명칭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를 이용해 카카오에선 센스 있는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사진만 봐도 임팩트가 엄청나다. 0.1초 만에 시선을 확 잡아끌 수밖에 없는 엄청난 기획력.


강력한 비주얼 뿐 아니라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춘식이 게임‘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다.



이번엔 카카오에 뒤질 수 없는 네이버.


네이버는 이미 파격적인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을 통해 화제를 끌었다. 필자도 이미 네이버플러스멤버십으로 갈아탔다. 넷플릭스 광고형 5,500원 보다 저렴하니 갈아타지 않을 수가 없...


네이버는 넷플릭스 제휴를 알리는 마케팅 키워드로 ‘네넷’을 선보인 바 있다.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넷플릭스 브랜드 가이드를 고려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진 않았겠지만, 개인적으로 ’네넷‘과 빨강 초롱의 어색한 보색이 그리 탁월해보이진 않았다.


그렇지만 오징어게임2 오픈을 맞아 네이버 사옥을 활용한 센스 있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출처: 네이버


기가 막히다. 사옥을 활용할 줄이야.

게다가 아래처럼 디테일한 연출도 있었다.


출처: 네이버


큼직한 네이버 사이니지까지 더해지니 엄청나게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이 됐다. 탁월한 기획이 정말 멋지다.


역시 네이버와 카카오같이 고수들의 마케팅은 남다름을 느낀다.


이렇게 또 한수 배운다.


오징어게임2 열기가 식기 전까지 또 어떤 흥미로운 기획들이 등장할지 주목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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