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공개됐던 애플 이벤트에서 필자에겐 인트로 영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당시 영상 소개 겸 ’낭만‘이라는 키워드로 글을 쓴 바 있다.
https://brunch.co.kr/@pgun8088/311
애플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는 약 1분 30초 가량의 인트로 영상이었고 당시 이벤트 전체 외 해당 영상만 따로 올라오진 않았는데 4일 전 드디어 올라왔다. (저장 폴더에 꾹꾹 담기)
전에 글에도 말했지만 영상 자체는 너무나 좋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애플 디자인 철학에 따른 변화 흐름까지 보여주니 묘한 향수감도 불러일으킨다.
그나저나 디자인에 대한 애플의 철학.
애플의 팬덤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디자인‘임에 이견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전엔 굿 디자인의 대명사였던 애플이,
이제는 디자인만 고집하고 더 이상 혁신은 없다고 조롱 받는다.
‘애플은 디자인 회사’라는 표현에는 더 이상 AI 기능 등 테크기업으로서 기대할 것이 없다는 한탄이다.
즐겨 보는 채널인 지식인사이드에서 엊그제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님이 출연한 영상이 있다.
해당 콘텐츠는 AI 기술 혁명에 대한 통찰을 다룬 아주 좋은 내용인데, 섬네일은 애플 얘기가 주를 이루는 것처럼 묘사됐다. 하긴 그게 자극적으로 보이긴 하니..
김대식 교수님은 애플이 노키아의 길을 가고 있다고 단언하셨다. 애플을 오랫동안 좋아하는 팬으로서 일정 부분 공감한다.
분명히 애플은 ’디자인만 좋은‘을 타파하고,
‘디자인은 당연하고 기술도 좋은’ 회사이자 브랜드로 진화가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그저 화려하거나 대단히 엄청난 AI 기술, 기능 탑재되는 게 반드시 대단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작더라도 실생활에 꼭 필요한 세심한 편의 기능들만 꾸준히 반영돼도 좋다. 팀 쿡이 도입부에 언급한 대로 애플은 항상 디테일을 신경 써왔으니까. (시리나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실상 무용지물애 가까워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나만 못 쓰는 건지 모르겠지만)
애플은 디자인 회사라는 비아냥을 넘어 이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본다.
오랜 시간 애플과 함께 한 한 명의 팬으로서 말이다.
+ 그나저나 며칠 전 공개돤 BSOD(Blue Screen of Death: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루스크린를 지칭) 영상을 보면 정말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
경쟁사를 깍아 내리기 급급한 애플답지 않은 스토리... 더구나 영상은 그다지 재밌지도 흥미롭지도 않다.
원본은 무려 8분 가량 되니 굳이 볼 필요는 없고, 필자가 좋아하는 WLDO님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 쉽게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으니 참고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