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한테도 배울 점이 있다

by B디자이너 지미박

어제 서현에서 잠시 정차 중 눈에 들어온 풍경.


퐁신퐁신 따뜻한 토스트가 유독 맛있을 것 같은 계절답게 사람이 많이 모여있다.



그런데 사람들 말고 손님이 한 마리(?) 더 있다.


나란히 식사 중


똑똑한 비둘기다.


사람들이 먹으면서 흘리는 빵 부스러기는 비둘기에겐 일용할 양식이 될 것이다. 운이 좋으면 가끔 계란 프라이도 맛볼지 모른다.


그런데 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지만 앞에서 보니 발가락 하나가 없는 녀석이다.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발가락 하나가 없어 다리가 불편한 녀석이다


나중에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날갯짓은 이상 없는 것 같지만, 어쨌든 다리가 불편하니 경쟁에서 밀리고 배를 채울 때 불리한 점이 많을 것 같다.


그런 녀석에게 토스트 가게는 비교적 쉽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을지도 모르겠다. 트럭의 높이 덕분에 주인의 눈에 띄지도 않고 말이다.



누구나 저마다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그저 열심히만 해서는 부족하다.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생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과연 나는 그렇게 ’잘‘하고 있나 생각해 보게 된다.


사람들 틈바구니에 껴서 식사하는 그저 스쳐가는 비둘기 한 마리지만 이 또한 배울 게 있다는 점이 새삼 놀랍다.


똑똑한 비둘기야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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