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버튼 디자인에 대한 의문점

by B디자이너 지미박

오늘은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디자인 디테일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바로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열림 닫힘 버튼.


엘리베이터 버튼을 논평할 게 있나고?


그만큼 디자인은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있고 엘리베이터 버튼도 기능이 담겨있으니 일종의 UX/UI가 적용되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필자가 얼마 전 분당에 모 백화점에 갔을 때였다.


엘리베이터 제조사가 티센인지 현대엘리베이터인지 확인은 못했지만, 버튼에서 작지만 큰 디테일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나는 오목하고 하나는 불룩하다.


처음엔 작은 디테일로 차이를 두는 점에 세심함이 느껴졌다. 열림과 닫힘 버튼은 서로 나란히 있지만 완전히 정반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니 개인적인 느낌이라기보단 저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세히 보면 문 ‘열림’ 버튼이 움푹 들어가 있고, ‘닫힘’ 버튼은 볼록 튀어나와 있다.


가만 생각해 보면 통상적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긴급하게 눌러야 하는 상황이 ’닫힘‘일까 ‘열림’일까?


닫힘은 그냥 누르지 않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닫히지만, 열림 버튼은 누르고 있어야 계속 열림을 유지한다.


게다가 누군가 급히 들어오려고 하거나 문에 끼지 않게 하기 위해선 열림 버튼을 빠르게 눌러줘야 하는 상황이 많다.


물론 0.000001초 차이 밖에는 없겠지만 불룩 튀어나와있는 버튼이 손가락에 더 빠르게 닿지 않을까?



게다가 그리 직관적이지도 않다.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간 게 ‘닫힘’, 불룩 튀어나와있는 게 ‘열림’이 더 펼쳐지는 현상에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엘베에 있는 동안 곱씹어 볼수록 이상하길래 사진도 찍고 이렇게 생각도 정리해 본다.


물론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특성상 닫힘 버튼이 더 빨리 손에 닿고 잘 누를 수 있도록 돌출시켰다는 반대 논리라면 필자의 생각은 틀린 것이 될 수 있다.


과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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