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BC 뉴스.
AI에 의존도가 큰 아이들이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우려가 있다는 기사였다.
내용 중 구글에서 윤리책임자로 근무했던 트리스턴 해리스란 분의 설명이 섬뜩하게 느껴진다.
'당신이 100% 맞습니다' 사용자를 계속 붙잡아두기 위해 무슨 말이든 하는 겁니다. SNS에서 기업들이 관심을 차지하려 경쟁했듯, AI는 애착을 차지하려 경쟁하면서 의존성을 만들어낼 걸로 우려됩니다.
- 트리스턴 해리스 (전 구글 윤리책임자)
생각해 보면 그렇다. 사람보다도 훨씬 공감을 잘해준다는 AI. 어느덧 아내도 우리 아이들도 챗GPT와 대화를 많이 한다. 그리고 내가 느끼기에도 챗GPT는 일단 기계적으로 공감을 해준다. 그런데 해리스 씨의 말처럼 사용자를 계속 붙잡아두고 서비스에 체류시키기 위해서 이용자의 애착을 만들기 위해 설정한 거라면 섬뜩해진다. 사실 다 알면서도 왠지 더 께름직해진달까.
물론 공감도 중요하다. 그러나 영혼 없고 기계적인, 반사적인 공감 멘트에 진정성은 없다. 하지만 AI는 영혼이 없지 않은가. 기계적일지언정 공감을 통해 사용자가 위안을 얻는다면 그건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는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애착을 만들기 위해서 행하는 설정이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나쁠 건 없는 것일까.
생각할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다.
물론 뉴스의 핵심은 아이들이 AI에 과의존하다 보면 정서 발달과 사회성을 배우는 데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핵심이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그것도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사람은 뭐든지 자기중심적인 걸까.
사실 필자가 가장 충격적으로 느껴진 건 따로 있다.
바로 아래 내용.
응??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청소년 고민 상담 대상 우선순위로
1위 친구
2위 엄마
3위 AI
4위 아빠
...
이더라.
아빠는 인공지능 AI보다도 후순위이다.
아...
AI 때문에 직업을 잃기도 전에 자녀들의 마음부터 잃을 판이니 어찌 개탄스럽지 않겠는가. (아 요즘 왕과 함께 사는 남자나 사극 때문에 머릿속 말투가..)
슬픈 일이다.
나를 포함한 이 시대 아빠들 분발해야겠다.
AI 때문에 변화는 당연하더라도,
아이들에게 우선순위까지 빼앗길 순 없으니!
오늘 퇴근하고 아이들 얘기를 더욱 잘 들어봐야겠다.
아빠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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