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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의 금빛 크레마, 파스쿠찌의 리브랜딩

by B디자이너 지미박

SPC가 파스쿠찌의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그제 어제 엄청난 양의 보도자료가 나온 것 같고, 필자도 오랜만에 보는 듯한 금빛 로고에 대한 논평을 남기고 싶어졌다.


우선 변경된 파스쿠찌 로고부터 살펴보자.


새로워진 파스쿠찌 BI



간결하다. 하단에 고정해놓은 슬로건인 센스 오브 이탈리아(Sense of Italy)가 브랜드 지향점을 명확히 드러낸다.


트렌드에 맞는 좋은 로고라고 생각한다.


사실 파스쿠찌의 기존 로고는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익숙하지만 한편으론 요즘 트렌드에는 다소 생경한 올드함이 있긴 했다.


구 로고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워진 로고와 대비시켜보니 더욱 그 독특함이 키치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더구나 기존 로고에 존재했던 ‘카페(Cafe)’단어도 제외하고 나니 더욱 파스쿠찌라는 본연의 이름에 더 많은 무게가 가미되는 듯하다. 여러모로 모범적인 리브랜딩으로 보인다.


다만 한 가지,


금빛, 골드 컬러는 BI, 브랜드 디자인 측면에서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세련되고 의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더없이 명료한 컬러지만, 명도로만 볼 때는 다소 힘이 없는 색에 가깝고, 응용이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물론 파스쿠찌는 기존에도 골드 컬러를 자주 사용흐고 로고에도 응용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기, 수준 높은 디저트 음식 등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디자인 전략적 컬러라 판단된다. (솔직히 센스 오브 이탈리아가 이런 감성인지까진 모르겠지만)


보도자료에 주로 사용된 Bi와 함께 보여주는 매장 인테리어도 좋다.


출처 : SPC


리브랜딩 홍보의 키 비주얼로 아주 적합한 듯하다.


파스쿠찌의 리브랜딩으로 국내 커피 브랜드들의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지지 않을까. 언제나 고객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관전이 될 것 같다.


새로워진 파스쿠찌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오늘의 덧붙임,


파스쿠찌 리브랜딩과 함께 언론에 화제가 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브랜드 첫 광고 모델로 주가가 높은 카리나 씨를 발탁했다고 한다.


출처 : SPC


카리나 씨가 등장하면 분위기를 압도하는 힘이 대단하다.


그나저나 신세계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여운이 남아서인지, 빨간색이 참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로 각인되는 것 같다.


카리나 씨가 등장한 광고 영상은 조만간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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