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디자인이나 브랜딩, 마케팅 관련은 아니고,
더구나 몇 주 전 기사긴 한터라 뒷북이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무서웠던 소식이라 지금이라도 언급해 본다.
(왠지 기사에 사용된 검은색 구글 로고가 더욱 섬짓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구글이 AI 윤리지침 중 ‘무기, 감시에 사용하지 않는다‘에 대란 조항을 삭제했다니..
이는 곧 국방이나 안보 등에 AI가 돈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구글의 모토로 유명한 돈비이블(Don't be evil)은 어느새부터인가 조용히 내렸다는 얘기도 들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이들이 내세우고 지켜 온 신념을 그렇게 쉽게 없앨 수 있을까 싶은데, 후문으로는 (잘 안 보이는 곳으로?) 위치를 옮긴 것이지 삭제한 것은 아니라 한다.
사실 Don' be evil을 삭제했느냐, 남아있느냐의 팩트가 중요하기보단, 돈이 되는 방향을 위해 구글이 변하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AI 시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다.
그래도 분명 그 속에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기업, 브랜드가 내세운 신념도 그중 하나일 것이고, 구글 정도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이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옳은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은가 싶다.
왠지 오늘따라 컬러풀하고 언제나 통통 튀는 듯 즐거운 느낌의 구글 로고가 가식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뭐 이래도 금세 잊고 다시 익숙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