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가...
(출근길)
오늘은 어제완 달리 좀 속상했다.
출근길에 약간 늦어서 부지런히 계단을 타고 내려와, 이제 막 도착해서 문이 열리는 지하철에 쏙 들어갔는데, 마침 핑크자리가 비어있는 것이 보였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참... 자신의 피곤함을 참고 배려를 하시는 멋진 분들이다! ㅠㅠ 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앉으려고 다가갔는데, 나보다 한발 빠른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빠른걸음으로 가서 앉았다.
^_^......?
순식간에 서운한 마음으로 뒤집히는 상황.
여러 사람의 배려로 비워둔 한자리가 한명으로 인해 느낌이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그분은 임산부가 오면 비켜주면 된다는 마음으로 앉으셨을까, 그럼 내가 그앞에 서있으면 기꺼이 비켜주셨을까? 왠지 그앞에 시위하듯 서있고 싶지 않아서 출입문쪽에서 서서 갔다.
(퇴근길)
지하철은 한산한 편이긴 한데, 임산부석 2개 모두 아저씨들이 앉아있다. 머쓱해서 출입문 쪽에서 서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