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생

by 약사조

사랑도 익다삭는데

살았는 것은 아직도 뻣뻣이 살아서

죽음이라도 아는듯 장대처럼 서 있다

할 수 있는 전부를

다 쏟고 쏟아 뻣대본다

더 아팠다면 견디지 못했으리라

견디는라 붙잡는 숨

울음도 하찮아

산채로 얼음 동토에 말라 비틀리는 거

다 감추고 숨쉬며 나다녔었다

아팠으나 지나갔고

나는 살아서 늙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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