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챕터는 특별히 ‘어웨이크’에서 서술하는 한계 극복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 성장을 위해서 흔히 자신의 안전지대 comfort zone에서 벗어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어웨이크’에서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다른 자아의 관점에서 자신을 지켜보라고 말한다.
‘어웨이크’에서 서술하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다섯 가지 요건.
1. 또 다른 자아를 원하는 이유를 살펴라
2. 성격과 가치관을 구성하라
3. 외향과 특징을 구체화한다
4. 변신의 상징을 정하라
5. 또 다른 자아를 만든 이유를 명확히 한다
자신의 안전지대 밖을 넘어 도전의 영역에 가는 것에 또 다른 나에게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다른 자아를 생성하면서 평소에 본인이 동경했던 인물의 이름, 목소리, 외적인 모습 등의 가치를 부여한다. 다른 자아에 성격과 가치관도 생성시켜 다섯 가지 긍정적인 형용사로 설명될 수 있는 모습 또한 부여한다. 자신만의 신호를 만들어서 필요시 다른 자아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자아를 만든 목적이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함임을 인지하며 행동한다.
나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일상의 패턴에서 벗어나 하루에 한 가지라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 작은 변화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내공이 되어 변화를 이끌 것이다.
내가 comfortzone에서 벗어나게 되었던 계기는 유학이다. 나 자신을 유학이라는 상황 속에 넣어 놓고, 그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며, 단연코 유학 전과 후의 나는 180도 다르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유학은 나에게 위협이었고, 도전이었고, 생존임과 동시에 수많은 챌린지를 통과할 때마다 내가 나 자신에게 성공의 시나리오를 선물할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다.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 학업의 장소들, 일상의 그 흔한 풍경들도 어느 한 가지 익숙한 것이 없었다. 거리라는 물리적인 어려움 때문에 나를 돕고 이해해줄 조력자들, 부모와 자매조차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유학 초기에는 홀로 해결해야 할 일 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수많은 방해물과 마주하는 기분이었다. 산을 넘었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산을 넘어야 하는 일상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부터 스스로 인생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자신이 내린 결정에 책임을 지는 법을 습득할 수밖에 없었는데, 때로는 내가 내린 결정이 너무나 큰 고통처럼 느껴질 때 도 많았다.
특히나 약대에 입학하여 고생을 할 때는 일반과에 진학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나의 결정을 많이 원망했더랬다. 왜 사서 고생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깎아버리는 상황들을 마주해야 하는지 내가 내린 결정들이 원망스러웠다. 공부를 지속할수록 나의 부족한 면이 면밀히 드러났다. 치부가 드러난 순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내는 작업을 계속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나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또 노력을 하려고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들에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던가. 하지만, 자존심은 아무 문제도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내려놓음을 통해 한 걸음 더 디뎌 보겠다며 아등바등 머리를 쥐어짜던 순간들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저민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도태되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토닥이던 순간들은 끝나지 않는 터널 속을 걷는 것과 같은 기분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수많은 상황들을 겪으며 배운 것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에게 제한점 limit을 두지 않는 법 일 것이다. 내가 목표하던 결과 치에 다다를 때까지 포기하기 않겠다는 결의이기도 했다. 실패와 좌절은 아프고 쓰리겠지만 눈앞의 장애물을 뛰어넘는고 마는 것은 내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경험했다. 좌절을 경험하는 것은 성공을 위해 지나쳐가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나 자신을 격려하며 계획을 지속할 때 목표를 달성한 나만의 성공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내 목표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만의 성공 시나리오들이 축적되어 온 것이다.
‘어웨이크’에서는 밴더빌트 대학교의 데이비드 잘드 David zald 교수와 미시간 대학교의 켄트 베리지 Kent Berridge 교수의 실험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두뇌는 편안함을 느낄 때 ‘행복’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다. 한 연구에서 편안하고 안정 적일 때뿐만이 아니라 자극을 받고 새로운 활동을 할 때, 즉 안전지대 밖에서 움질 일 때 즐거움을 느끼고 두뇌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도파민은 익숙하거나 무서운 것이 아닌 새롭고 참신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도 분비된다. 이 화학물질은 뇌의 보상센터에서 나오는 보상물질과 같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도 파민은 단순히 보상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보상을 추구하는 욕구와 더 관계가 깊다고 한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 일이 두려운 것은 당연하다. 심지어 우리의 뇌도 그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기회를 잡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즐거움과 쾌락을 얻을 수 있다. 이 긍정적인 효과는 어떤 두려움보다 더 강하다.”
새로운 길을 가보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도전할 때 뇌가 자극되어 행복을 느끼게 하는 감정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결국 자신 최대의 장애물은 자신의 마음가짐이다. 마음의 장애물을 허물기 위해 본인만의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에피소드를 쌓아가기를 권장한다. 목표가 크던 작던 상관없다. 본인의 성공 스토리들이 쌓이고 나면, 본인이 자신에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