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입덧 완화 방법, 먹덧, 체덧, 양치덧, 토덧)
임신을 경험하기 전, 내 상식 혹은 상상 속의 입덧이란 음식을 보면 토악질을 하는 행위.
후각이나 시각이 민감해져서 평소에 먹던 음식을 보면 구토가 밀려오면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는 현상.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입덧을 경험해 보니 입덧은 상상 그 이상의 경험이었다.
아니... 왜 누구도 이런 게 입덧인지 말해주지 않았던 거지?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애가 뱃속에 있는 시기가 나왔을 때 보다 편하다'라는 말들을 흔히 듣다 보니, 임신은 그냥 애를 배에 데리고 있는 시기 정도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만삭 시기에 배가 커져서 잠이 들기 어렵고, 숨을 쉬기가 힘들어진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임신기간에 힘든 기간은 딱 그 정도의 기간인 줄 착각했던 것이다.
실제로 임신을 해보니, 이 임신 극초기와 초기 시간은 난재의 투성이었다.
일단 입덧을 시작한 순간, 입덧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이게 입덧이구나에 대한 인식조차도 없었다.
처음 입덧은 운전석에 타있을 때 느꼈던 뱃멀미의 느낌으로 나를 찾아왔다.
남편이 운전을 하고 옆좌석에 타 있는데 갑자기 계속 속이 울렁대어 음식을 잘못 먹어서 노로바이러스에라도 걸렸나 하는 조바심이 들었더랬다.
이날 이후, 이 뱃멀미는 나를 하루 종일 괴롭게 했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노로바이러스의 증상을 염려해 두고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내 병명은 입덧이었다.
입덧의 종류:
먹덧, 체덧, 토덧 양치덧
입덧은 보통 식욕상실, 구토, 피로감, 요통, 무기력증이 동반되는 증상이다.
입덧의 종류 중 첫째인 먹덧, 먹어야 구토감이 사라지는 증상이다. 먹덧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면 산모와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어, 견과류나 바나나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체덧,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 음식을 먹을 순 있지만 하루 종일 소화가 안되고,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크래커 등 낮은 열량의 음식을 꾸준히 먹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토덧, 먹은 것은 게워내야 하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내원하여 링거를 맞아야 될 수도 있고, 탈수가 될 수 있어 식수를 많이 마셔주어야 한다.
네 번째는 양치덧, 양치를 할 때 토하는 증상이다. 치약을 향이 적은 제품으로 바꾸거나 소금물에 가글을 한다.
나는 위에 있는 입덧의 종류 모두를 경험하는 중이다.
양치질을 하다가 토가 나오기도 하고, 잠자려고 누웠다가 토를 하기도 한다.
하루 종일 멀미가 있으며, 음식을 먹으면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래 입덧을 완화할 수 있는 민간요법을 찾아보며 실행해 보았다.
입덧 완화 민간요법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낮 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을 먹고 바로 눕지는 않는다.
음식을 주의해서 먹는다.
지방이 많이 들어가거나 짠 음식, 카페인은 위산을 늘릴 수 있으니 피한다. 식사의 양을 줄이고, 횟수를 늘린다. 아침에는 배나 사과,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는다. 칼륨이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바나나를 먹는다. 저녁에는 단백질이 많이 섬유 된 스낵을 먹어 혈당 수치가 알맞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신경이 쓰일 수 있는 활동을 한다.
매스꺼운 감정에서 벗어나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을 읽거나, 티브이를 보거나, 산책을 하여 다른 감정에 포커스를 둔다.
물을 자주 먹는다.
탈수 중상은 입덧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식수 섭취가 어렵다면 얼음을 빨거나 과일주스를 섭취한다.
생강 차나 페퍼민트 차를 마신다.
비타민 B6를 섭취한다.
위에 적힌 민간요법들이 모두 도움은 되었으나, 극심한 입덧에 나는 입덧 약을 처방받기로 결심한다.
다음 편에는 입덧 약에 대한 의약정보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입덧 약이 나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는 터라 많은 예비 임산부 및 임산부 그리고 가족분들께 본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약사 엄마, 의사 아빠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harmed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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