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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순간

어떤 결정이 좋은 결정일까.

늘 과감하게 선택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선택지가 여럿 놓여진 순간에는 쫄보처럼 마음이 쪼그라든다.


남의 선택이라면 '제일 마음 가는 걸로 해!'라고 말했을텐데,

막상 내 상황이 되니 '손해보지 않는 장사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1. 이번 이직에서는 옮기고 나서 '오랫동안, 건강히, 지속해서'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

2. 이번 협상이 내게 손해가 아닌 플러스가 되었으면 하는 직장인 몸값 차원의 동기부여

3. 결혼 등 추후에 함께 고려되어야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좀 더 신중하고 싶다는 마음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더욱 어려운 것이다.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결정해야하는데 ㅠ.ㅠ

더 성장하고 더 달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5년차라 그런지 

아래 1,2번은 당연하고, 3번은 도저히 포기를 못하겠다. 

낮춰가는 건 손해보는 장사인 것 같아서 ㅠ.ㅠ 


1. 업계/도메인 변경 - 시장 규모가 큰 곳으로

2. 직무 전문성 고도화 - 조직 구성이 잘 되어있고 내 역할이 명확한 곳으로

3. 연봉 유지 or 상승 - 유지만 되어도 상관없음

4. 출퇴근거리 - 서울 안이면 상관없음

5. 복지 및 조직문화 - 중요하지만 대부분 잘 맞추면서 다닐 수 있음



여기서 명확한 밸런스 게임인데 정말 어렵다... 정말 어려워...

어떤 분들은 어릴 땐 너무 돈보고 이직하지 말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재미를 따라 가라고 하는데,

오히려 내 앞에 선택지가 많아지니까 생각이 깊어진다.

선택지 없는 삶은 그만큼 행복을 주지만 이런 고통도 같이 받는 것. . . 



다들 이직하실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 . . 


갑분 고민 토로의 장이 되어버린 이직 여정기..

지나가던 커리어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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