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선언」은 열정을 넘어선 열광의 이야기이다. 열정이 아닌, 열광이라니.... 광자는 미칠 ‘광’ 자가 아닌가? 어느 정도면 도대체 열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호기심이 이 책을 독서하기로 마음먹게 만들었다.
이 책은 일본의 외식 사업가 마쓰무라이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일본은 요식업이 발달한 나라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장에서 171개나 되는 브랜드의 340개 점포를 개점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연 책 제목처럼 열정이 아닌 ‘열광’이라 할 말한 성과이다.
특히 마쓰무라이는 40세에 파킨슨병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상태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사업을 더욱 확장시켜나갔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가 이렇게 성공을 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여러 대목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
마쓰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일본에 딱 하나뿐인 그리고 롯폰기이기에 가능한 최고의 궁극의 점포를 만들고 싶었던 거야”라고 말이다. 아마 이렇게 세상에 딱 하나뿐인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하는 그의 정신이 그의 성공의 힘이 아닌가 싶다.
그의 열광적인 모습은 이 책 표지에 있는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다. 세련되고 딱 붙는 슈트에 행거치프 그리고 머리엔 중절모와 선글라스까지 걸쳐진 그의 모습. 누가 그를 50살을 향해가고 있는 중년이라고 거기에다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그의 삶과 일에 대한 의지는 정말 인간승리라고 할 정도로 대단하다. 그의 이 말속에 그의 열광이 다 담겨 있는 듯하다. “나는 열광이야말로 살아 있다는 증거다. 열광이야말로 시련에 대한 답이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굴하지 않을 것이다. 신체의 자유를 빼앗긴다 해도 나의 확고한 사고 회로만 있다면 절대로 지지 않아. 나는 선서한다. 내가 존재하는 한 설령 어떠한 일이 생기더라도 나의 열광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라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것을 실행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실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쓰무라 정도의 열광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 삶에 내 일에 지금보다는 더 열정이라도 가져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도 내 삶과 내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아마 자기 자신에 대한 이러한 감정, 자존감이라든지 자존심이든지 이러한 것들이 자기 자신을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그냥 그의 휴먼스토리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가 이렇게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도 함께 나온다. 마쓰무라는 “창조는 눈으로부터 시작된다”라는 말을 늘 강조하고 있다. 길을 걸어갈 때도 간판 로고 디자인이나 다른 레스토랑을 방문했을 때 인테리어와 메뉴, 서비스를 자세히 보고 영화와 책을 많이 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눈에서 창조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 말에 절대 공감한다. ‘눈 뜬 장님’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볼 수 있어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과 깨어있는 정신이 없다면 세상과 사물의 이치와 본질을 제대로 꿰뚫을 수 없다는 말일 것이다.
마쓰무라, 그는 정말 몸과 마음이 모두 깨어있는 건강한 사람이다. 나도 기획자로서 나의 육체와 정신과 영혼을 더욱 강건하게 단련시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내 자신이 걸어가야 할 나의 비전에 더 가깝게 가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그렇게 나도 마쓰무라가 아닌, 나의 열광선언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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