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학 훈련 일지

귀납적 구조화 실천

by 대중철학자

마인드맵 재편성

오늘 마인드맵을 다시 그리면서 키워드 간의 상하 관계가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유효했던 것은, '문제발견'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방법’과 ‘대상’으로 나누어 본 구분이다.
이 구분을 통해 문제 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는 틀을 잡을 수 있었다.

그동안 ‘픽스되었다’고 생각했던 항목들도 다시 재배치하면서 전체 구조가 더욱 명료해지고 확장 가능해졌다.
이것이 편집학에서 말하는 열린 고정(fixed but flexible) 상태가 아닐까 싶다.


대분류로서의 지도

비전스쿨 당시 멘토님이 정리해주셨던 4픽스 키워드가 있다.

문제발견

지식개선사업

데이터편집

소통을 통한 개선

오늘 다시 보니, 이 네 가지는 내 사고에서 도출된 키워드들을 논리적으로 묶은 대분류 구조였다.
내가 말로 흘렸던 것들을 체계의 틀로 만들어 주신 것이다.
이 구조 덕분에 기존 독서리스트도 최신화하고,

이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하위 분류 작업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요즘 귀납적 사고는 시간의 복리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단기간에 사고를 정리할 수 없다는 걸 인정했다.

오히려 일상의 정리가 장기적 지식 자산으로 남는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 과정들이 편집학적 사고의 훈련이 될줄로 생각한다.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생각의 맥락과 구조를 지속적으로 가다듬는 연습이다.


「대중철학교육 실태분석」 논문 리뷰

오늘 읽은 「대중철학교육 실태분석」이라는 논문은 국내 철학교육 단체들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보고서에 가까운 논문이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진짜 편집학적 정리를 하려면,

교육 방식에 대한 비교

실제 참여 및 분석

'대중철학 교육' 정의에 관한 기여도 평가 방식

등등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형태만 갖춘 나열식 정리로는 본질적 진단이 어렵다.
내용은 30페이지였고, 질적 해석보다 양적 나열에 머물러 있었다.

이를 모두 나의 '대중철학 목차' 중 국내 대중철학 동향에 집어 넣었다.

이 덕분에 스스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

이렇게 찾아가다 보면 핵심 인사끼리 연결이 되고, 교수님도 직접 찾아뵙게 될 날이 올것이다.

그러나 내가 추구하는 것은 '철학' 뿐만이 아닌것 같다.

사색/인문학 등에 가깝다.


이론이 없다.

내가 만들어야 한다.


편집학적 통찰 요약

모든 지식은 ‘이전의 분류’를 갱신하는 방식으로 새로워질 수 있다.

귀납적 사고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단어’가 아니라 ‘관계’를 재구성하게 한다.

좋은 마인드맵은 정답을 내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새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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