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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로소픽 Nov 17. 2017

착한사람 컴플렉스로 괴로운 당신에게





  주변에 이런 사람 꼭 있다! (혹은 내가 그 사람인데...?) 할 법한 인간 유형이 있습니다. 소위 '착한사람 컴플렉스'로 불리는, '다른 사람이 부탁하면 싫은데도 거절하지 못하는' 유형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경계선을 넘는 지점에서 NO!라고 말하지 못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윗사람에게는 불이익을 받을까 봐 더욱더 NO!하지 못하죠.



  사람들은 보복을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단호하지 못하다. 누군가에게 밉게 보이거나 찍힐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크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동양은 아직도 '상명하복' 문화가 뿌리 깊다. 동료끼리도 무리 지어 다니지 않으면 따돌림당할까 두렵고 자신의 태도를 뚜렷하게 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자. 당신은 정상적인 윤리 감각과 판단력을 지닌 사람이다. 다소 무리한 일로 누군가에게 부탁할 일이 생겼는데 상대방이 정중한 태도로 미안하면서 거절했다. 앞서 말했듯이 당신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상대방이 버릇없는 사람이라면서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만약에 상대방이 비상식적이고 막무가내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든 결말은 좋지 않다. 부탁을 한 번 들어주면 두 번으로 이어지고 두 번 들어주면 세 번으로 이어질 것이다. 만약에 세 번째에 가서 거절하면 그런 비상식적인 사람이 앞서 두 번 부탁을 들어준 것에 고마워할까? 그렇지 않다.


  그런 사람과는 얽히면 얽힐수록 손해다. 처음부터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신사적인 사람에게는 신사적으로 대해야 한다. 무례하고 뻔뻔한 사람은 그에 걸맞게 대해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가급적 피하기라도 하는 최소한의 단호함은 있어야 한다.


- 무엇이 당신을 일하게 만드는가 / p. 268



  얽히지 않는 것이 제일 좋고, 단호하게 끊어내는 것이 어렵다면 피해야 합니다. 이타심 때문에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악한 이는 선한 이의 마음을 이용해서 선의의 샘을 마르게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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