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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Oct 28. 2015

아, 그거. 내가 이미 아는 거야

얄팍한 심리적 만족과 실용적 앎의 맞바꿈

새로운 것, 다른 것을 접하게 될 때 우리에게서 그 배움의 기회와 확장의 기회를 빼앗는 가장 큰 착각은 '안다 착각'이다. 


물론 우리가 어느 정도는 다 알 것이다. 이제까지 살아오며 보고 들은 바가 있는데 당연히 그렇지. 근데 그게 솔직히 얼마나 될까.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무엇에든, 누구에서든 여하튼 간에 새로운 면, 여튼간에 다른 면은 항상 존재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것들을 얼마 되지도 않는 '내가 이미 아는 것들, 내가 이미 생각하고 있는 것들'로 덮어 씌워 버리면, 그러면 그 새롭거나 다른 면들이 이제 보이질 않는다. 


그게 없어서 안 보이는 게 아니라 내가 기존의 것으로 이미 덮어 버렸으니까.


그런데, 그러면 결국 최종적으로 억울해지고 손해 보는 건 나이다. 즉 무용하고 얄팍한 나의 심리적 만족과 유용한 실용적 효용을 맞교환하는 셈이다.


어느 것이든, 

각자의 자유로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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