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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May 18. 2020

약견제상비상: 상相이 비상非相이면, 비상도 곧 상임을

'상이 비상이다'가 아니라 그의 해체가 목표임을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모든 상이 비상임을 보면."


이 관계가 한 방향이 아님을 보라. 


상이 곧 비상임을 볼뿐만이 아니라, 

역으로 비상 또한 곧 상임을. 


상=비상. 

비상=상


상이 비상이면, 

비상이 상임을. 


약견 제상 비상, 즉견여래.

약견 제비상 상, 즉견여래.


'색즉시공, 공즉시색'과 같은 원리임을.


/


주의!


'상과 비상이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상과 비상의 구분이 해체되는.

'구분'만이 아니라 상과 비상 자체가 해체되는.


색과 공의 구분이 해체되는. 

'구분'만이 아니라 색과 공 자체가 해체되는.


그 구분의 주체마저도 같은 입장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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