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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미움
우리가 미워하는 건 그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속 상이다
by
무루 MuRu
Jul 13. 2020
우리가 누구를 미워할 때,
실제 그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속의 상을 미워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모르게 그에게 그 상을 덧씌우는 것이다.
개인적 미움의 경우도 그렇고 집단적 미움의 경우도 그렇다.
/
아무도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미워하더라도 내가 실제 누구를 미워하는지,
제대로 미워하는 지를 봐야 한다는 말이다.
내 마음속 상을 실제 그 사람인 양 해서
계속 그를 미워한다면
뭔가 모르게 점점 어긋나게 된다.
궁극적으론 우리에게 '모든 타인'은
실제 그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속의 상'이다.
(심지어 '나'마저도 내 마음속의 상이다)
그러나 마음속 상이라 해도
'그 오해된 정도의 차이'가 있다.
되도록이면 이 오해의 정도를 작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일이다.
타인에 대해서도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주: '오해되지 않는 실제의 모습이 있다'는 말이 아니다. 근본적으론 모두 오해이다. 오해이지만, 그 오해의 정도를 약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혹은 오해를 절대사실로 여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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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무루(MuRu) 이경희. 저서 <무루의 깨달음> <자기 미움>. 무루센터 원장. 심리상담/트라우마 치료. 깨달음 안내. www.facebook.com/MuRu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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