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루 MuRu Jun 23. 2024

네가 모든 것의 배경이자 허공이라는 것이 안 믿기는가

"네가 모든 것의 배경이자 허공이다"

라는 것이 안 믿기는가?


그렇다면


네가

단지 한 인간이라는 것,

하나의 개체라는 것, 

나타났다 사라지는 필멸의 존재라는 것,

모든 것과 분리된 존재라는 것은

어떻게 그렇게 잘 믿는가?

(혹은 그것은 왜 이렇게 잘 믿어질까?)


이상하지 않는가?


다를 바 없는 두 가지 (만들어진) 설정에 대해,

하나는 그렇게 자동으로 잘 믿고 있고

또 하나는 그렇게 믿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지 않는가?

매거진의 이전글 구원은 없다. 애초에 추락이 없으므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