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가 의미없는 이유는
사람은 다 똑같기 때문이다.
정.말. 똑같기 때문이다.
마치 해변에 오가는 파도처럼.
허공에 부는 바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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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부딪히는 파도는,
매번 모양이 다르긴 하지만
그것은 큰 의미가 없는 다름이다.
패턴으로 보면 똑같은 파도이다.
일정한 범위 안에서
별차이 없는 모양이
계속 반복될 뿐이다.
우리는 결코 그 파도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인간도 이 차이없는 파도들과 같다.
일정한 범위와 패턴 안에서
똑.같.이. 움직이고 생각한다.
인간이 '비교의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같음이 아니라 별 의미없는 '다름'에
집착하기 때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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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은 필요할 때 그냥 잘 쓰면 된다.
굳이 다름을 쓸 필요가 없을 때에
그에 사로잡히거나 매몰되는 건
부질없는 짓이다.
잘 보면 '다름'을 어느 정도 이상으로
써야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