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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Jan 04. 2016

'내가 이미 아는 것이다'라는 믿음의 정체

효용성과는 별도로. 그 설정의 정체, 그 하찮음 알아채기

'이것은 내가 이미 아는 것이다'라는 믿음을 멈출 수 있는 것.  
(무조건 '모른다'는 아님. 앎과 모름의 설정을 개의치 않는 것)

 
인류가 오랫동안 사용해 왔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의식 기제인
이 '이미 아는 것'이란 믿음 혹은 설정의 정체를 꿰뚫기. 
 

필요할 땐 이 기능의 '효용성'을 충분히 활용하되,

하지만 사용하는 중에도 

이 기제의 본래 정체가 무엇인지 선연히 아는 것. 


필요하지 않을 땐 그 믿음이 있으나 없으나 개의치 않는.
'단지  믿음'일뿐, 설정일 뿐임을 눈치채는 것. 

그래서 언제든 그 믿음을 '절대'와 '전부'로 과도하게 대접하지 않기.
 

그 상대적 효용성을 충분히 인정하는 가운데,

그러한 믿음과 믿음의 기제, 설정 기능의 

그 본래의 '하찮음성'을 착파하기.


'하찮다'는 것은 그 유용성과 효용성마저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이미 아는 것이다'라는 이 '믿음과 설정' 기능의 그 본래적 특성을 말하는 것.  

그리고, 이 통찰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는

이제 그 '효용성'에 따라 필요한 믿음은

최대한 '나와 타인,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기'에 잘 사용해 주기.  


이 '활용과 사용'은 그 본질적 '하찮음'의 바탕 위에서도

얼마든지 꽃 피울 수 있으므로.

오히려 절대시, 전부시 할 때보다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알아챔'의 이 지점에서는,
이제 굳이 또 다른 추가 믿음과 설정이 새로이 생기지 않는다.

혹은 생겨도 개의치 않는다.

혹은 생겨도 그것을 굳이 절대와 전부로 삼지 않는다.
 
'있음, 없음', 둘 모두와  상관없는 
텅 빔.




 
의식의 블랙홀.







[출간 공지] 책 '자기 미움'의 출간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종이책 & 전자책)

- 가장 가깝기에 가장 버거운, 나를 이해하기 위하여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책 '자기 미움'이 출간되었습니다. 좋은 출판사 '북스톤'에서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로 정성 들여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동안 브런치에 연재해 온 '자기 미움' 심리와 일상의 여러 부정적 감정들로부터 자유로게 되는 방법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책에는 또한 정체성 문제, 감정 다루기, 상처 넘어서기, 관계 문제 해결하기에 실제 도움이 되는 내용들과 구체적인 실천법들이 담겨 있습니다. 

- 이경희 작가 드림

# <자기 미움> 종이책 링크: 네이버 책 / 교보문고 / 예스 24 / 알라딘 

# <자기 미움> 전자책 링크: 리디북스 e-book / 교보문고 e-book


축하해 주세요! 책 <자기 미움>이 2016년 문공부 주최 '세종 문고'에 선정되었습니다. '인문/철학/심리' 영역에서 입니다. 선정 후 정부 지원으로 전국 2700여 도서관, 학교, 기관 등에 배포되었으며 전자책 출간 지원도 받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라 생각되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관심 작가 브런치>

이시스 작가의 브런치: 흥미로운 신화 이야기(신화 속에 있는 연인과 부부 유형), 힐링 동화, 시, 자기 치유, 따돌림에 대한 좋은 글들이 있는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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