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 다르네. 싫어!" vs. "오, 다르다. 좋아!"
솔직히, 다르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피부색, 골격, 얼굴, 성격 등이 다른 것도 그렇지만
선호하는 것들이 서로 다른 것도 얼마나 다행인가 말이다.
사람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물건이든 사상이든 종교이든 철학이든 과학이든 상상이든 문학이든, 그중 한 가지 혹은 비슷한 것들만 모두가 좋아한다면?
그 지루함에 인류는 진즉이 자멸하지 않았을까?
물론 같거나 비슷함이 주는 심리적 친근감, 편안함 등이 있기는 있다. 일종의 자기보호 본능에서 나오는 것이다. 다른 것을 경계하는 본능. 그러나 다름이 주는 자극과 흔들기는 또 얼마나 싱싱한가.(물론 동시에 짜증의 반응이 있기도 하지만.)
결국은, 두 반응 중 하나의 선택이다.
"우씨, 다르네. 싫어!"와
"오, 다르다. 좋아!"
그러므로,
(만약 계신다면)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 모든 다름을 허락해 주셔서!
(혹은 무신론자라면)
우주여, 고맙다.
이 모든 다름과 다양함을 선사해 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