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루 MuRu Aug 16. 2017

'내키지 않음'을 편안히 받아들이기

내키지 않을 때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길

우리 종종 뭔가 내키지 않을 때가 있다. 사람이든 어떤 상황이든 혹은 일이든 말이다. 


그럴 때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지금 내가 내켜하지 않는 게 혹시 나의 짧은 판단이나, 잘못된 감정이나, 게으름 등이 원인이 아닐까 하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 내가 뭔가 내키지 않음을 느낄 때는 글자 그대로 '그게 아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럴 때는, 나 자신의 내켜하지 않음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것도 좋다. 


나는 아직 정확한 이유나 원인은 모르지만, 나의 내면 혹은 나의 무의식 혹은 나의 뭔가 모를 촉은 '뭔가가 아니다...'를 내 의식보다 먼저 느끼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보이지 않는 흐름을 감지하는 것이다. 


물론 '내키지 않음' 속에는 과거의 원인이나 트라우마성 혹은 나의 고정 관념 등이 미치는 영향도 없진 않을 것이다. 그런 건 그런 것대로 또 해결을 해야 하겠다. 왜냐하면 그런 원인은 나의 적절한 판단과 반응과 대응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음과 같이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 마음의 '내키지 않음', 이것을 어느 정도는 편안하게 받아들여 보기, 그 때문에 긴장하지 않기, 내가 모르는 어떤 이유 때문에 내가 내키지 않을 수도 있음을 여유롭게 받아들여 보기, 너무 조급해 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흐름'과 그 '흐름 속의 나'를 믿어 보기.


그렇게 마음이 다소 여유로워지면, 이제 대략 3 가지 길이 있게 된다.


첫째, 내키지 않음을 따라서, 그 일을 하지 않는 것.

둘째, 내키지 않는 요소가 사라지거나 치유되어 그 일을 자연스레 하게 되는 것.

셋째, 내키지 않음이 있어도, 그걸 기꺼이 느끼주며 할 일을 하는 것.


효율적인 길을 잘 선택하는 지혜를 키워나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