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생각하지 말자!"라고
아무리 드높여 주장해도
그렇게만 말하면
결국 생각나는 건 똥이다.
자신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이때의 똥은
여하 간의 부정적 사람, 상황, 대상들에 대한
메타포이다.
차라리
"꽃을 생각하자!"처럼
'생각해야 할 것, 해야 할 것'을 말하는 것이
더 유용하고 이익일 때가 많다.
/
이것은 도덕, 윤리, 문학, 사상, 철학 등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인간 뇌'의 작용의 원리이다.
'인간 의식'의 구성 원리이다.
물론 적절할 때는
"~을 생각하지 말라, ~을 하지 말라"라고
직접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멈추어야 할 것, 막아야 할 것은
직접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필요할 때도 많다.
문제는
그러나 실제로는
"(꽃)을 생각하자. (꽃)을 하자"고 말해야 할 때도
계속 "(똥)을 생각하지 말라, (똥) 하지 말라"라고
말할 줄만 아는 경우이다.
아마 해야 할 것을 잘 모르거나
할 것이 없거나,
실제 관심이 똥 쪽으로 많아서 그럴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면 결국 똥만 생각난다.
(물론 원한다면 계속해도 된다)
/
각자의 역할과 기능과 상황에 맞추어
어떤 것을 말하고 행동할 것인지
지혜롭게 선택할 일이다.
'똥 금지'와 '꽃 바라기' 모두
각각의 필요성이 있으니까.
이왕이면
금지하기, 부정하기와 비교하여
해야 할 것, 하면 좋을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더 주의를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