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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Nov 29. 2017

아무도 타인의 생각을 따르지 않는다

타인의 생각이라 여기는 자기 생각을 따를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특정 종교, 사상, 신념, 철학, 윤리, 문화, 타인의 생각' 등을 따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따르는 것은 그것들이 아니다. 

실제 따르는 것은 그 '종교, 사상, 신념, 철학, 윤리, 문화, 타인의 생각' 등이라 여기는 '자신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로든, 신이나 타인을 핑계 삼지 말기. 다 '자기 생각'이다. 우선 이것을 눈치채기.

다음. 


너의 것이든 나의 것이든, 생각은 잘 사용할 도구이지 '전적으로 따를 무엇'이 아니다. 생각을 따르겠다는 건 나에 의해 만들어진 도구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도구를 따르는 건 웃기는 짓이다. 도구는, 사용하는 것이다.

/

아무리 그럴 듯 하건, 유용하건, 복잡하든, 정밀하든 
'생각은 다만 생각일 뿐임'을 눈치채기. 
생각의 정체를 알아채기. 

인간이, '사실이다'라고 여기는 '모든 것'이
본질적으론 '다만 생각일 뿐'임을 자각하기.
(주의! 일부가 아니고 '모든'이다.)

하여, 모든 생각을 도구로서 최대한 잘 사용하되
결코 그것을 절대 사실, 절대 믿음화하여
전적으로 의존되지 않기, 중독되지 않기,
스스로 만든 생각에 이용당하지 않기.

이것이 개인과 인류 전체가 
결국은 도달해야 할 바로 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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