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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Oct 26. 2015

타고난 '금수저'들에 대해

사회적 이슈가 되곤 했던 소재 중에 '금수저'라는 말이 있다. 본인의 능력이 아닌 부모, 집안의 부나 기득권을 타고난 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와 별도로 '스스로 타고난 뛰어난 능력'을 금수저에 비유해서 하는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가령 어느 영역에서 천재적이거나 뛰어난 이들은 순전히 자기 덕(?)으로 스스로 뛰어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능력과 별도로 그들이 들이는 노력에 대한 인정은 물론 있어야 한다) 


개인적인 느낌과 그 느낌을 바탕으로 만들어 본 이론은 다음과 같은데, 가령 그 개체들이 그러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건 그 뒤의 수 많은 '보통인(?)'들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다. 


사실 천재니 보통인이니 나누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이건 개인 혹은 개체적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령, 큰 나무에 큰 잎들 혹은 큰 열매들이 여기저기 달린다고 할 때 그게 이파리 지 혼자, 열매 지 혼자의 힘과 능력이 아닌 것과 같다. 다른 잎들이 있기에 가능하며, 그 외에도 뿌리, 줄기, 다른 잎들, 햇빛, 비, 바람, 공기 등등도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큰 잎과 큰 열매들은 나무 전체(와 환경)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 큰 잎과 열매들 또한 그 '나무 전체'의 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 나무와 다른 잎들을 살리는.  


그러므로 이걸 개체적으로, 개인적으로 나누어서 누가 뛰어나서 우월하고 누군 아니고로 뭔가 차별하는 건 되려 아주 이상한 일인 것이다. 마치 한 나무에서 큰 잎과 열매를, 작은 잎과 열매를 가지고 우열을 가리는 것과 같다. 그건 그 잎과 열매들의 능력도, 잘못도 둘 다 아니다. 그냥 우연으로 그런 것일 뿐이다. 


현재 각 개인들에 대한 판단에서, 우리 인간들의 느낌과 반응은 이 부분이 크게 간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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