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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Apr 26. 2018

사랑과 열린 마음이 모든 혐오와 차별의 마음을 녹이리

우린 다 같은 사람이다. 그것으로 충분하고도 충분하다.

("나는 동성애자입니다. 저를 안아 주실 수 있겠습니까?"

동영상 설명: 아직 사회적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중국 성소수자들이 거리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힌 후 팔을 벌리고 서 있었다. 잠시 후 그들에게 일어난 일.)


- 사랑과 열린 마음이 모든 혐오와 차별의 마음을 녹여 버리리


사람들아,

우린 다 같은 사람이다.

그것으로 충분하고도 충분하다.


어떤 경우이든

'다름'과 '차이'라는 것은,

그 구분이 유용하고 적절할 때만

쓰면 되는 것일 뿐

그 외에는 쓸 필요가 없다.


특히 혐오와 차별에는 전혀 쓸 일이 없다.


/


'다름'을 경계하는 것은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는

한 자락 동물적 본능일 뿐이다.


인류는, 애초에 그 동물적 본능을

'품고 넘어설' 수 있게 되면서부터

인간의 길을 걷기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어떤 종류의 것이든

다름과 차이를

'있는 그대로 허용'하지 못하고

혐오와 차별로 연결하는 것은

다시 동물로 돌아가겠다는 것일 뿐이다.


/


동물과 동물성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인간도 여전히 동물이며,

모든 동물과 동물적 본성은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그 동물성의 왜곡을 멈추자는 말이다.


인간이 지닌

다름과 차이에 대한 혐오와 차별 심리는

본래의 자연스러운 동물적 경계심이

심하게 확대, 왜곡된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느끼고 표현하는 과도한 차별과 혐오는

본래의 것, 자연 그대로의 것이 아니다.


/


어떤 느낌이 느껴진다고

그게 모두 진실, 진리, 사실이 아니다.

느낌은 느낌일 뿐이다.


우리는,

느낌의 종이 아니라 주인이다.

어떤 느낌이 들더라도,

그 느낌에 매몰되지 않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느낌의 주인 되기.


느낌대로가 아니라

느낌을 품고 넘어서서

인간답게 하기


/


본래의 본능적 느낌이든,

그것이 왜곡, 확장된 것이든

모두 마찬가지다.


이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이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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