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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타보이 phil Feb 10. 2020

[월요일편지2] 그 사람을 추모하며

안녕하세요. 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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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 세계 NBA 팬들이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농구와 스포츠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LA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20년간 활약하며 NBA 챔피언 5회, 파이널 MVP 2회, 시즌 MVP 1회, 신인왕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선수로 이룬 업적만으로 코비 브라이언트를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분명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바로 mamba mentality라 불려지는 강한 정신력과 열정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Black Mamba : 강한 공격 본능을 코트에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아 스스로 지은 별명


사실 선수 시절 동안 코비 브라이언트의 대단한 팬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한 동안 메신저 프로필 사진의 주인공이 그였을 만큼 특별하긴 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숫자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의 백넘버 '24'. 1996년 8번으로 NBA에 입성한 그는 2005-2006 시즌을 마치고 백넘버를 24번으로 바꿉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공격 제한 시간도 24초다. 매 시간 매 초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가 이유였습니다. 그의 삶  자체가  No.24 였습니다. '코난사'라 불리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비난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모든 동료와 팬들이 인정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했고, 미친 듯이 훈련했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코트 위에서 모든 곳을 쏟아부은 남자. 전 세계인이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은퇴 경기를 잊을 수 없습니다. 은퇴를 앞둔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엄청난 경기력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기어이 60 득점을 쏟아붓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가장 그 답게, 가장 코비 브라이언트다운, 가장 블랙 맘바스러운 모습으로 2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코비의 육체는 사라졌지만, ‘맘바 멘탈리티’로 상징되는 그의 흔적은 우리 곁에 남아 영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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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당신의 누군가를 떠올리며 '추모의 글'을 함께 써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 사람을 추모하며

모두 건강한 한 주 보내세요!

필 드림


https://www.youtube.com/watch?v=dHsf49fFGKM

은퇴 경기를 마치고. "What Can I say? Mamba Out!"



Meeji - 매주 글 1편 같이 쓰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소개글 입니다 :) 

https://brunch.co.kr/@philstori/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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