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워타보이 phil Jan 21. 2021

[세모람 저자 랜선 Q&A] '거의 모든 IT의 역사'

'21.01.20 - 정지훈 저자 


“IT의 역사는 이제 교양이라 말하고 싶어요. 우리 일상과 미래에 큰 영향을 주는 기업과 그 중심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지식으로 뿐만 아니라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도 큰 통찰을 줄거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중요성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미래는 역사의 연장이다.’라는 얘길 했어요. 


시간상으로 보면 과거에서 온 커다란 흐름이 현재를 관통하고 미래로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서 현재로 흘러가는 절대적 흐름을 읽을 수 있다면 미래의 그림을 볼 수 있겠고요. 특히 점점 영향력이 커져가는 IT의 역사를 본다면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아래는 저자 Q&A 요약)


#1. IT의 역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차 한 잔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만나고 싶네요. 전자상거래 서비스, 전기차 생산 등으로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미래지향적으로 중요한 사업들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죠.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문화로 스타트업쪽은 린스타트업 처럼 간단한 방식, 고객 만족을 항상 최우선으로 보고 갔는데요. 지금은 팬데믹 상황도 그렇고 기후 변화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들이 산재한 상황이잖아요. 더 큰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스타트업 방법론으로 접근하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봐요. 


그래서 이 두 인물이 관심가지는 영역과 사업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하고 있는 일도 비슷해요. 우주사업과 로봇 산업 등. 그런데 일 하는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죠. 


일런 머스크는 꿈과 욕망, 열정으로 부터 일을 하는 사람이죠. 화성 거주 등 인류가 해내지 못한 걸 하려는 사람. 어떻게 보면 선동가인데 그걸 투자로 이끌어내서 어떻게든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죠. 


같은 문제를 풀려고 하지만 제프 베조스는 전혀 다르고요. 정통 스타일에 가깝죠. 매우 전략적으로 오차를 줄여가며 탑다운 방식으로 일에 접근하죠. 차근차근.


근데 둘이 원수지간이라고 해요.(웃음) 사이가 꽤 좋았던 걸로 아는데 우주사업에 경쟁 관계가 되면서 멀어졌다고..



#2. 코딩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작년부터 뜨거워지고 있는데, 개발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개발자도 여러 역할이 있죠. 우선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사실 소수인데, 이 사람들 역할은 더 중요해질 거고 대우도 좋아질거라고 보고요. 


응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들은 많은 도전을 받겠죠. 요즘에는 노 코드 툴(No Code Tool)쪽으로 많이 가고 있는 추세니까요. 


서비스 쪽에서 가장 중요한건 고객의 니즈를  찾고 그들이 원하는 감성, 디자인, 기능을 잘 만드는 것인데요. 제작 도구는 점점 좋아지고 기획과 실행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할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 옛날에는 영상을 만들라면 작가도 있고 피디도 있고 카메라도 만질 수 있어야 하고 사람이 많이 필요했잖아요. 요즘 유튜버들은 어떤가요? 글도 본인이, 연출도 본인이, 출연이랑 홍보도 본인이 다 하는 상황이죠. 쉽게 촬영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으니 수많은 유튜버가 탄생하고 다양한 채널이 등장했어요. 


같은 맥락에서 미래의 개발자를 생각해보면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제외하고는 기획, 디자인, 프로그래밍과 더불어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해당 도메인 전문가들이 큰 기회를 얻을거라 봅니다.


아들이 게임을 만들고 있어서, 게임 업계 얘기도 하고 싶네요. 전에는 클라이언트 개발자, 서버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이 일을 분업해서 했어요. 근데 요즘엔 유니티(Unity)라는 엄청난 도구가 나와서 그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이 게임 기획도 하고 디자인도 하고 코딩도 다 하는 상황이죠. 그렇게 소수 인원이 모여 스튜디오를 만들어 움직이는 방식으로 가고 있거든요. 개발자라는 말도 잘 안쓰는 것 같은데, 이전보다 훨씬 융합적 역량을 바탕으로 일을 진행해갈거라 봐요.    



#3.기술 발전이 인간 일자리를 없앤다는 사회 문제의식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없애고 있다기 보다는 대체한다고 표현하고 싶고요. 그렇지만 변화의 중간 시기가 문제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인간의 일은 사회상에 맞게 재편된다고 봐요. 지금의 운동선수나 프로게이머도 그렇고, 화이트 칼라들도 예전이면 책상에 앉아 있는게 무슨 일이냐 했을 거예요.  


제3섹터의 일이 많아진다는 예측이 많고요. 예를 들어 자원봉사라 말해왔던 나무 심기, 환경 지킴이 활동 등 지금은 비영리 조직이 주로 하는 일로 인식하잖아요. 미래에는 더 많은 사람의 일자리로 만들어질 것이고요.


이 시간에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책 읽고 이야기 하는 활동도, 이를 더 잘 조직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죠.  


다만 옛날보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요. 인간의 적응은 시간이 걸리는데 그 사이에 혼란스럽고 사회 문제도 많이 일어나겠죠. 그래서 사회 시스템이 이를 도와야 하고 기본 소득 같은 개념도 옛날이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 했겠지만 계속 논의되고 있는 상황인거고요.  



#4. 기술 양극화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이 논의도 오래됐죠. 우리나라에서는 이 일을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담당하고 있어요. 처음엔 인터넷부터 시작했고요. 특히 노인분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4~5년 지나니 어르신들도 인터넷을 다 쓰는 상황이 왔어요. 이후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였고요.  


현재의 인공지능도 분명 5년 정도 헤매는 시기가 있겠죠. 그 시간들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으로 진입할텐데, 언제나 문제는 그동안의 시간이라고 봐요. 그래서 사회적 보장,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것이고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이슈기 때문에 UN차원에서도,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인터넷 기업에서의 활동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제는 분명있어요. 현재는 정책 논의도 더 필요한 상황인 게' 코로나19로 아이들의 교육 환경 보장이 어렵거든요. 수도권에서도 어떤 지역은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1/4인 지역도 있어요. 테블릿, 노트북은 당연히 없고 영화 기생충에서 봤지만 네트워크 연결이 아예 안되는 집도 많아요.  


인터넷 접속, 최소한의 디지털 기기 사용은 이제 기본권이라 볼 수 있는데 복지 차원의 지원이 계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5.기술 사용은 할 수 있지만 일자리 측면에서는 고민이 큽니다. 중간지대 사람들은 빨리 변하기 어려우니까요.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는 너무 빠르고 70대 까지도 일을 한다는데 변화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노동부장관이 답을 해주셔야 할 것 같네요.(웃음)


역사를 보면 10년 주기로 큰 파도가 오는 것 같아요. 그만큼 민감하게 변화에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 거죠. 개인 차원, 기업 차원, 사회 차원 모두에서. 


개인 차원에서는 계속 공부를 해야겠죠. 기술 변화에도 관심 가지고, 찾아보고 연습도 하고. 무엇보다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고 봐요. 세상 일이라는게 원래 그렇지 하면서. 물론 개인의 여건은 모두 다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세상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차원에서도 변화하는 세상에 맞게 사람을 선발하고 교육하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봐요. 지금 잘 나가는 기업이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잖아요. 예전처럼 평생직장 개념도 무너지고 있고요.  


큰 기업들도 요즘엔 진정성을 가지고 오픈이노베이션을 많이 시도하고 있어요. 기업 내부에서 역량 키운 사람이 독립해서 창업하도록 돕는 거죠. 반대로 외부팀을 내부로 들여오기도 하고요.  


평생 직장, 안정적 일자리 개념이 사라지는 것을 염두하고 그에 맞는 직무 설계와 일의 방식으로 기업 업무를 변화해 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제도를 많이 바꿔야 한다고 봐요. 현재는 사실상 정규직 중심으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만들어져 있는데요. 바뀐 시대를 생각한다면 기본적으로 파트타임, 멀티잡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건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얘기하는 사람이 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파트타임 늘리고 정규직 없애야 할 때라고 얘기하면 몰매맞는 상황이잖아요. 이 중요한 이야기를 꺼낼 수 없다는 게 답답하고요. 시대가 변했는데 옛날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맞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큰 시대의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세 영역 모두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계속 얘기했지만, 그 시간 동안 소외당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만드는 것 역시 너무나 중요하고요.   



#6. 알파고와 포켓몬고 처럼 기술을 흥미롭게 접하는 계기는 좋은 콘텐츠와의 만남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기술 흐름에서 콘텐츠를 잘 제작하려면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요?

큰 의미에서 보자면 콘텐츠 역량 뿐만 아니라 도메인 전문가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먼저 기술에서 라이프 사이클을 얘기해볼게요. 

가장 처음엔 이론이 중요해요. 연구자 단계죠. 굉장히 오래 걸려요. 예를 들어 딥러닝도 1980년대 처음 이론이 나왔는데 30년 가까이 사기꾼 소리를 들었죠. 컴퓨터 기능, 데이터 규모 등이 뒷받침 되질 않으니 이론을 증명할 길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다 이론을 증명하는 시기가 오면 여기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아지고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죠. 인공지능으로 보면 2012년에서 2014년 까지 벌어진 일이라 보면 되겠고요. 이후에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소프트웨어 프래임워크를 내놓아서 일반 개발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왔죠. 기술 활용이 넓어지는 상황. 


이제 상업화 단계까지 가야해요. 매우 어렵죠. 고객을 알아야 하고 저렴해야 하고 시기도 맞아야 하겠고요. 또 기술이 많이 퍼질수록 사회 문제, 사회 이슈로도 나타나는데 최근엔 이루다 이야기가 많았었죠.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누구나 인공지능을 쓰는 시대가 올거에요. 인터넷도 이 라이프 사이클을 그대로 따라왔고요.  


정리하면 기술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기술이 우리 일상 모든 영역에 들어가고 그럴때 중요한건, 고객의 니즈와 문제를 아는 것이 가장 먼저.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뭔지를 아는게 중요하죠.


요즘으로 보면 영상제작이나 웹툰 작가를 쉽게 할 수 있으니 스토리텔링을 잘 하는 사람의 힘이 가장 세진 거잖아요. 이 방식과 원리,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7. 기술 발전이 너무 빠릅니다. 아이들 진로 선택, 교육 방식 등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고 싶은 것 하게 해주세요.(웃음)

부모인생 아니라 자기 인생이고, 어려도 자기 인생은 스스로 설계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옛날 처럼 특정과를 나왔다고 해서 그 일을 하지 않을거란건 확실해요. 기업도 예전처럼 명문대 학생만 선호하지 않고요. 직접 일해보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 평판 등이 디지털 기록으로 남고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평가 방식은 더 달라질거라 봐요.


아이들도 이미 협업하면서 프로젝트를 하기  때문에, 그 과정들을 숨길 수가 없고요. 본질적으로 본인이 진짜 자기 커리어를 증명해 내야 해요. 


내 작품이나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한치의 거짓 없이 사회에 진입해 갈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서의 역량을 하나씩 길러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덜 개입하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우리 때 기억만 있지 사실 잘 모르잖아요. 예전에는 전공 중심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요. 


아이들이 10년 뒤, 15년 뒤 사회에 나갈텐데 그때 세상은 아무도 모르고요. 최선의 길을 지속해서 찾아가고 어떤 상황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생각하고 그렇게 준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8. 트럼프의 SNS 계정 영구정지 등 빅테크라 불리는 플랫폼 기업들의 힘과 독점 경향이 점점 강해지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의 정부와 기업들이 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디지털 권력 집중 이슈를 어떻게 보시나요?

진작 이슈가 됐어야 한다고 보고요.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법 걸렸을 때도 그렇고, 스탠다드 오일이 쪼개졌을 때도 그렇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에서는 독점 기업에 대한 권력 집중화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봐요.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미국 민주당 정권이 실리콘밸리와 함께 독점 상황을 눈감아 준게 사실이라 생각해요. 구글도 페이스북도, 에어비앤비도 사실 독점기업이잖아요. 그동안 많이 얘기하진 않았지만. 


이런 플랫폼 독점 기업들의 대안 중 하나로 나오는 것이 해시드 김서준 대표가 말하고 박영선 전 장관도 언급해서 더 많이 얘기되고 있는 '프로토콜 경제'예요.  


일정 수준 이상의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는 모든 참여자들에게 수익, 정보, 책임을 공정하게 나눠주는 형태를 말하죠.  


그동안의 상황이 비정상이라 생각하고 새로운 대안이 나와야 할 때로 보입니다.       



#9. 최근 애플에서 M1 프로세서를 내놓고 이 칩을 탑재한 맥북에어 등을 내놓아서 화제가 되고 있던데, 이것은 IT 산업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전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반도체가 표준화 돼서 따로 갔어요. PC경우에는 소프트웨어 만드는 회사, 칩 만드는 회사, 완성 PC 만드는 회사 각자 역할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머신러닝이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로 넘어갈수록 하드웨어 기능이 더 중요해지고 자신들의 서비스를 만드는 기술 전부를 내재화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함 같은게 생긴거라고 봐요. 최소한 협력 구조라도 잘 짜야 하는 상황인거죠. 


이런 상황에서 애플도 지금까지 인텔 프로세서를 썼는데 자체적으로 M1 프로세서를 설계한 것이고요. 물론 생산은 기존과 같이 외주로 맡겼지만. 스마트폰 등 기기들은 폭스콘, 이번 M1 칩은 TSMC, 애플카도 설계와 브랜드는 자체적으로 하는데 생산은 현대자동차와도 얘기 중이라 하고요.  


시장 지배력을 더 굳건히 하기 위해 생산 부문의 효율화를 제외한 모든 영역-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 반도체 할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시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회사가 이 넓은 영역을 모두 잘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고요.



#10. <거의 모든 IT의 역사>의 저자로,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와이어드 편집장이었던 케빈 캘리의 '기술의 충격'을 추천하고 싶어요. 기술과 인간, 사회 안에 어떤 상황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어떤 문명에 들어가고 있는지 통찰력있게 쓴 책이라 생각해서 추천드리고 싶네요. 


-


*저자의 <거의 모든 IT의 역사> 책 소개 인터뷰 보기

https://brunch.co.kr/@philstori/228

        



세모람 - 책을 왜 혼자 읽어?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채널


매거진의 이전글 [세모람 랜선 모임] '거의 모든 IT의 역사' 참가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