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와서 빨리 가버리는

오늘의 장면

by 어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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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초만 해도 꽃봉오리였는데 순식간에 만개하더니 벌써 꽃이 떨어지고 있다.

유난히 길었던 겨울을 지나 이제 겨우 봄이 시작되었는데, 기온도 그렇고 순식간에 여름으로 가고 있는듯한 느낌. 천천히 와서 빨리 가버리는, 그래서 정말 찰나의 순간인 봄.


매일, 컨디션이 좋든 안좋든 일단 나가서 걷는다. 이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아침에 뛰고, 오후에 걷고.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고. 이어폰도 빼고 모든 소리와 향도 다 느끼며 걷고 또 걷는다.


해마다, 봄은 오지만 2025년의 봄은 한번 뿐이니까.

조금 더 천천히 지나갔음 좋겠다. 여름도 봄처럼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

네개의 계절이, 충분히 누릴 수 있을만큼 머물다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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