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반짝 빛나는 아침

오늘의 장면

by 어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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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아침에 모든 활동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아침 기록, 아침의 장면들이 많다.


일요일 아침, 전날 내린 비로 유독 더 깨끗하게 느껴진 아침이었다. 비온 다음날 활짝 갠 아침공기는 참을 수가 없지. 바로 옷갈아입고 산책로를 향해 갔다. 벚꽃길 들러 안부도 묻고. 다행히 비바람에도 잘 버텨준 벚꽃들. 간혹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의 몫은 충분히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 아이들. 벚꽃을 실컷 눈에 담고 바로 산책길로 들어섰다.


비 온 후라 그런가. 꽃도 꽃이지만 초록이 눈에 확 들어왔다. 비 맞아 더 힘이 넘쳐 보이는 초록 잎들. 색은 더 선명해졌고, 풍성해졌다. 빈가지만 가득하던 풍경이 어느새 초록으로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었다. 해가 떠오르며 햇살이 닿자, 잎에 맺힌 물방울들에 반사되어 온통 반짝 반짝.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속상할 정도로 내 눈앞의 풍경은 반짝이고 또 반짝이고 있었다. 자꾸 멈춰서 넋놓고 보게 되는 풍경들.


짧은 봄을 최선을 다해 누리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 러닝을 했고. 덕분에 일주일 꽉 채워 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꽃의 시작부터 만개까지, 연두빛부터 진해져가는 초록빛까지. 변화무쌍한 날씨 덕분에 조마조마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이 짧은 찰나를 충분히 즐겼다.


이번주는 또 어떤 봄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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