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오늘의 장면

by 어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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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거리며 바쁘게 다니던 와중에 잠시 시간이 남아 문득 위를 올려다보았다. 습관처럼, 보게 되는 하늘.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고, 이미 해는 다 지고 캄캄한 하늘인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유난히 초록초록하게 느껴졌다. 몇층인지 가늠도 되지 않는 높이의 건물은 하늘을 찌를듯이 치솟아 있었고. 저 꼭대기에 사는 사람들은 괜찮을까? 땅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불안함 없이 살고 있을까? 높은 층을 싫어하는 내가 늘 궁금해 하는 것.


2분기는 진짜 정신없이 보내느라 3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눈 감았다 뜨니 사라진 느낌. 다행인 것은 흘려보낸 시간은 아니었다는 것. 도전을 했고, 다행히도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 더운 여름 지치지 않고 보낼 수 있게. 체력은 많이 달리는데, 에너지는 조금씩 채워지는 기분. 역시 사람은 움직여야 사는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것들도 감수해야 하는 진리 안에서, 아직은 시작이라 감수할 것들이 적으니 더 즐거울수도. 이 즐거움을 가득가득 채워놓고, 나중에 감수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질때 조금씩 꺼내서 써야지. 그러면 더 잘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


장마라 그런지 계속 비소식이다. 비가 너무 싫지만,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거니까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하고, 해야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해내자. 오늘도,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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