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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떤하루 Oct 22. 2023

도서관,야외 풍경

오늘의 장면


바람이 분다. 새소리가 들린다.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린다.  햇살과 흔들리는 나뭇잎이 만나 테이블위에 예쁜 그림을 만들고 있다. 


넓게 잔디밭이 펼쳐져있다. 진초록에서 색이 많이 빠진 연둣빛. 봄의 연두와는 또 다른 연두. 해를 잔뜩 받아 노란색으로도 보인다. 


각기 다른 종류의 나무들이 각자 다른색의 잎으로 각자의 멋을 보여주고 있다. 

흔들그네의자는 올때마다 항상 누군가가 앉아있었는데 오늘은 비어있다. 


책한권, 노트하나, 커피.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가을, 일요일의 아침.  




사진으로 매일을 기록하기 시작한지 30일째. 오늘은 내 눈에 보이는 풍경을 있는 그대로 표현을 해봤다. 느낀것이 아닌 보고 들은 것. 이게 더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보이는 그대로보다 내 생각을 보태서 쓰고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어디까지나 내 주관, 내 의견일텐데. 보이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들리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도. 


어렵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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