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y LIM Aug 29. 2021

스타트업조직문화_만들어지는 것일까?vs태어나는것일까?

스타트업 인사 HR탐험기_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스타트업의 조직문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과정이 필요하고 무엇이 필요한 요소인지 알고 싶어 졌다.


그 출발은 다음과 같은 의문에서였다. 

Q1. 기업문화는 만들어지는 것일까?


성공한 기업의 문화와 제도는 신화가 되고 모든 기업들은 그 신화를 따라 하며 성공하기를 희망한다. 마치 그리스 신화의 미다스의 손처럼 닿기만 해도 황금이 되어버리는 마법 같은 일들이 성공신화 속에 있다고 믿게 된다. 

기업문화는 그렇게 신화가 된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성공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운이 나빠서 혹은 사람이 달라서 혹은 문화와 제도가 완성되지 않아서 등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실패한 기업에게도 충분히 평가받을 만한 문화가 존재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기업문화 혹은 조직문화는 매번 신화가 되어 찾아오는데 확실한 모법답안이 있는것일까?

이 질문의 대답은 서점에서 찾았다. 기업의 성공신화를 다룬 책들이 매번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처럼 문화를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고 정답이 없으며 해답은 다양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Q2. 기업문화는 태어난 것일까?


그렇다면 기업문화는 특별한 몇몇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공통의 현상인 것일까? 

많은 기업들이 성공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도와 인사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해도 실패를 한다.


실패의 이유는 대부분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결국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제도와 정책은 하나의 디딤돌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실패 앞에서 좌절할 때 더 냉정하게 실패를 부검해한다. 대부분은 대표 혹은 부서에서 일방적으로 우리 회사의 문화를 표방하고 따르게 지시한다. 

하지만 야생마를 길들 때조차 조련사들은 말의 상태와 성향을 분석하고 야생말을 길들일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문화라고 명명하는 순간부터 완성되었다고 착각부터 한다. 

문화를 발표하는 그 순간부터 대표와 구성원들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원래부터 물이 었던 성질이 갑자기 기름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한 순간에 갑자기 기름이 물이 될 수 없듯이 말이다. 

기업의 문화는 시작은 미약하나 끝이 창대할 때 비로소 꽃이 되어 우리에게 온다. 

그 전까지 많은 투자와 양분을 주지 않으면 꽃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기업문화는 한 사람의 발걸음이 아닌 구성원 모두의 발걸음으로 완성된다. 


Q3. 기업문화의 구성요소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기업문화를 완성하기 위한 구성 요소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답변을 할 수 있지만, 단 두 가지로 정리하고 싶다. 


1. 원칙 


절대불변의 원칙이 필요하다. 무엇과도 타협되지 않은 원칙이 만들어질 때 그 문화는 시작된다. 

원칙을 어떤 것을 세울지는 회사마다 다르다. [넷플릭스]는 원칙이 없는 것이 원칙이고, [아마존]은 다양성과 유연성이 원칙이 되며, [우아한 형제들]은 소통이 원칙이 된다. 


원칙을 통해서 우리는 그 기업이 어떠한 가치를 담고 있는지 알게 되며, 원칙을 통해서 회사의 인재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원칙은 그 회사를 지탱하는 기둥이 될 것이며, 어떤한 위기속에서 흔들림 없이 원칙이 유지된다면 반대로 원칙이 회사를 지켜낼 것이다. 


2. 사람 


원칙을 이해하고, 가치를 함께하는 사람은 원칙 안에서 혁신을 만들어낸다.

단, 특별한 한 사람이 아닌 구성원 전체가 공동체가 되어 움직여야만 비로소 완성된다. 


그래서 기업들은 조직문화에 맞는 인재상을 만들고 핏이 맞는 후보자를 채용하기 위해 엄격하고 높은 기준을 만들고 있다.


기업에서의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사람을 빼고는 절대로 논할 수 없으며, 

사람의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쉽게 재단하거나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문화는 늘 어렵고, 가는 길마다 수많은 허들을 넘어야 한다. 

그럼에도 회사의 성장을 이루어 내는 것은 곧 구성원의 성장이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 기업문화에서 사람은 절대적으로 기업문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타트업 채용의 단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