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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Dec 30. 2019

리즈 시절, 언제였던가?

남들은 육아하면서 살이 더 빠졌고

리즈시절 몸무게를 갱신했다고 하는데     


난 오히려 육아하면서 살이 더 쪘다     


모유수유를 할 때는 ‘그렇게 달달한 게’ 먹고 싶어서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던 달콤하고 칼로리 높은 간식을 챙겨 먹게 되었고     


분유로 넘어갔을 때는

봉쓰와 같이 술도 마실 수 있었다     


특히나 윤우가 순한 편이어서 우리부부는 저녁 시간도 마음껏 즐겼는데... 늘어난 건 나의 몸무게


어느 날 봉쓰와 함께 윤우 등원을 시키고 있는데     


우리 앞에 정말 날씬한 여성분이 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진짜 걸그룹 몸매 같아...”     


봉쓰는 나름 나에게 위로(?)를 하려고 하는지     


“자긴 글래머잖아”     


봉쓰의 뜻밖의 말에 나도 모르게 바로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 순간, 봉쓰가 뒷말을 이었다     


.

.

.


“온몸이 글래머지”          


한 줄 tip: ‘앞에 말만 들었어야 했었다’... 내 맘대로 해석이 좋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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