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쓰와 내가 육아의 세계에 접어들면서 둘 다 서로 변한 건 ‘쇼핑’ 관련
옷 좋아하던 나는 내 옷보다는 아이 옷을 먼저 사게 되고... 내 옷을 구입할 일은 거의 드물다
편한 옷에 편한 신발을 반복적으로 입고 신고~~~
봉쓰 또한 본인 옷보다는 아이 옷 사는 것을 더 즐긴다
그러다 보니 우리 두 사람의 옷은 정말 마음먹고 또 먹고 있다가 사게 되는데...
며칠 전 봉쓰 앞으로 택배가 왔다
“이 옷 1+1이야~ 근데 하나가 안 왔네”
봉쓰가 쇼핑한 1+1 옷 중에 또 다른 옷 하나는 그다음 날 도착했다
봉쓰가 새 옷을 꺼내 입으며
“이거 9,900원이야~ 난 이렇게 입는다고”
내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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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잘.생.겼.잖.아”
잘생겨서 어떤 옷도 잘 어울린다는 칭찬~~~
봉쓰의 입꼬리가 또 실룩거렸다
한 줄 tip: 이렇게 칭찬하다 보면 상대방이 진짜 ‘잘생겨’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