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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May 11. 2020

부부사이 방귀 줄이는 법?

봉쓰와 나는 일찍부터 방귀를 텄다     


더 정확히 봉쓰는 연애 때부터~ 뿡뿡     


나는 결혼하고 아기 낳은 뒤로부터 뿡뿡     


특히 아이가 방귀 뀌는 소리를 좋아해서 나와 봉쓰는 더 크게 내기하듯 뿡뿡 소리를 내면서 즐겼다      


결혼 5년 차 


이제 서로가 너무 자연스러워졌나?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방귀~ 어떻게 하지?     


오늘 퇴근할 때 봉쓰에게 전화했다     


“봉쓰~ 우리 이제부터 방귀 뀐 초만큼~~~ 그 시간만큼 뽀뽀하기로 하자”     


봉쓰는 콧방귀를 꼈다     


막무가내식 타협 아닌 타협을 하고 집에서 만난 우리   


그런데 그렇게 자주 방귀 뀌었던 봉쓰가 오늘은 전혀 방귀를 뀌지 않았다     


그 대신 트림만 ‘꺼~억’     


“그래 우리 트림은 봐주자~ 트림에 방귀까지면... 입술이 난리 날 듯”     


오늘 집에와서부터 서로 신경써서인지 봉쓰도 나도 서로 트림만 하고 방귀를 뀌지 않았다     


.

.

.


봉쓰~ 나와 뽀뽀하기 싫어서 방귀 참았던 거니?     


이렇게 서로 예의 차리는 게(?) 쉬웠던 거구나?!     


한 줄 tip: 방귀를 막는 방법인가? 뽀뽀하기 위한 묘책인가? 어쨌든 부부사이, 이벤트는 만들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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