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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Jan 11. 2022

너와 함께 밤하늘을 바라볼 때면

겨울 유치원 하원길은 여름보다 조금 더 밤이 빨리 오는 기분이다.     


아이를 늦게 데리러 가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기보다 

오히려 컴컴한 밤하늘의 별과 행성을 아이와 함께 바라보면서 얘기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참 소중하고 좋다.     

윤우도 유치원 문을 나설 때면 으레 하늘을 바라본다.     


“엄마 저기~ 행성 보여? 내가 생각할 때는 토성 같은데?!”     


아이는 자신이 아는 행성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며 특징까지 설명한다     


‘재잘재잘’     


“윤우야~ 그런데 행성이 윤우 따라오네”     

“행성이 나를 좋아하나 봐”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내 마음속 깊이 따뜻하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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