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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Apr 02. 2019

사내커플, 더 신비로워 보이려면?

봉쓰와 사내연애를 하면서 좋기도 했지만, 좀 싫었던 부분은

서로의 스케줄을 너무 잘 안다는 것이었다     


점심 뭐 먹었는지, 오늘 하루 회사에선 어땠는지, 저녁에 뭐 할 것인지 등 


각자 다른 회사에서 근무했으면 더 애틋하고 서로 ‘뭐 하고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카톡도 보내고 전화도 하면서 설레했을 텐데...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기에 그런 소소한 알아가는(?) 재미는 없었다     


‘점심은 나랑 먹었으니까’

‘저녁에는 누구 만난다고 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이직의 기회가 생겼다     


“봉쓰~ 나랑 다른 회사라면~ 내가 막 궁금해서 연락할 거야?”

“응 사내연애니깐... 다른 데로 가면 연락 잘해야지~ 좀 더 설레는 게 있을 거야”     


“그럼 나 진짜 이직한다”     


그때 그 회사와 나랑 맞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사내연애의 단점도 있었기에 난 그렇게 이직했다     


하루에 몇십통 카톡을 보낼 줄 알았던 봉쓰     


이 남지, 반전은 없었다     


여전히 연락에 무심한 봉쓰


그래도 사내연애라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아도 되고 

뭔가 숨기지 않아도 되는 편한 점은 있었다  


.

.

.

.

.

.


결혼한 지금도 주된 싸움의 이유 역시 ‘연락’     


참 변하지 않는 아주 일관적인 남자다       




한 줄 tip: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상대가 변할 거라는 기대를 안 하는 게 오히려 현명한 것! 나도 잘 변하지 않으려고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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