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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Apr 08. 2019

콩깍지는 분명 있다? 있었다?

봉쓰와 막 연애를 시작했을 때 ‘응답하라 1994’ 정우가 완전 떴을 때였다     


어느 날 봉쓰와 술을 마시는데 봉쓰가 ‘순간 미소’ 짓는 모습

‘응사’ 쓰레기 정우와 똑 닮은 것이었다     


‘아 정말 이 남자~~~ 정우까지 닮았다니!’     


그때부터 난 ‘봉쓰=쓰레기=정우’로 딱 각인되었다     


집에 갈 때마다 “우리 봉쓰 너무 잘생겼지? 봉쓰 쓰레기 완전 정우랑 닮지 않았어?!”     


난 한껏 어깨뽕 되면서 봉쓰의 외모를 자랑했다     


정작 봉쓰 본인은 대학교 때 별명이 ‘감우성’이라고 했다     


어쨌든 훈남 외모, 그렇게 보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가 왜 그랬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나에게도 그렇게 ‘콩꺼풀’이 씌었던 것이었다     


그날 내가 봉쓰를 쓰레기, 정우라고 떠올렸던 것처럼

봉쓰는 날 보면서 어떤 연예인이 오버랩 됐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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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tip: 개인마다 콩꺼풀 유효기간이 다를 뿐, 콩꺼풀은 다 있다~ 콩꺼풀이 떨어지기 전에 결혼하는 것도 추천... 다만 결혼했을 때 이 ‘콩꺼풀’이 자유자재로 탈부착 된다는 점은 감내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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