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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May 13. 2019

썸 탈 때 “키스할까요?”

봉쓰와 난 선 키스, 후 고백을 한 커플이다     


친구들은 그때 당시 ‘봉쓰가 꾼 같다’면서 ‘사귀지 말라’는 조언을 해줬는데 

왜인지 모르게~~~ 그저 끌렸다     


회사 후배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키스’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나는 서로 호감이 있다면, 그리고 ‘남자’ ‘여자’ 느낌이 애매모호할 땐 키스를 해보라는 주의다     


예를 들면, 어느 분위기 좋은 바에서 썸남썸녀가 나란히 앉아서 눈빛 교환~ 

야릇한 분위기에 두 사람 모두 ‘키스’를 떠올린다면?     


이때 ‘키스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대화 주제였다     


내가 “너의 입술 좀 빌려주겠니?”라고 했더니 후배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선배 너무 올드 한 스타일이야~ 요즘 누가 그래요?”

“그냥 그렇게 분위기가 되면 키스하면 되지~ 왜 물어요?”

“저 선배 스타일 절대 따라 하지 마”     


이렇게 모두 반대 입장~     


그렇다면 봉쓰는 어떻게 대답했을까?     


집에 와서 봉쓰에게 후배들과 나눈 대화를 그대로 들려줬다     


“봉쓰 애들이 내 얘기 듣더니 완전 올드하다고(주저리주저리)

입술 좀 빌려줄래?”     


그랬더니 봉쓰는     


입술을 ‘쭈욱’ 내밀었다     


나도 예상치 못했던 남편의 대답     


역시 내 남편!     


.

.

.

.

.

.

.     


한 남자 후배는 자신의 예비신부에게 내 멘트 그대로 했다가 ‘욕’을 먹었다고 한다     


한 줄 tip: 정말 자신의 ‘짝’은 있다~ 이토록 남들이 다 ‘NO’할 때 ‘YES’하는 ‘쿵작’이 잘 맞는 짝을 만난다는 건 실로 대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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