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공연 데이트’... 어디 가면 손드는 버릇

by 아내맘

신혼 때 봉쓰와 자주 대학로에서 소극장 공연을 봤다


보통 연극이나 뮤지컬은 공연 시작 전 퀴즈를 많이 내는데

난 다른 건 좀 부끄러움이나 낯가림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그런데 가면 자꾸 손을 든다


거기서 내는 대부분의 퀴즈는 멀티맨이 누구와 닮았는지~

그래서 난 미리 ‘대세 연예인’을 생각해두기도 했다


문제 내면 바로 ‘그 연예인 이름’을 외치기 위해


봉쓰와 함께 본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공연에서도 멀티맨이 등장,

닮은꼴 연예인을 물었고 난 손을 번쩍 들면 대답했다


“김수현요”


관객석 조용

멀티맨 당황

남편은 부끄러워하고


그때 상품으로 반지 만들기, 스켈링, 구강검진권, 연극 티켓 등을 푸짐하게 받았다


그 외 많은 공연에서 난 틈틈이 손을 들었고

늘 그렇듯 봉쓰는 퀴즈도 내기 전에 ‘손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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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 차


이젠 예전만큼 공연장은 잘 못 가지만, 그래도 틈틈이

육아강의는 들으러 다닌다


육아강의에도 있는 퀴즈 타임


그러나 난 끼 많은 엄마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가장 늦은 나이에 아기 낳은 분?”


누군가가 손을 들었다


“오늘 밤”


그 아무리 손을 잘 드는 나지만... 그 대답을 뛰어넘지는 못하겠더라


한 줄 tip: 신혼 때도 연애할 때와 마찬가지로 ‘데이트’를 즐기길~~~ 그게 신혼의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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