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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내맘 Jun 18. 2019

결혼 후 봉쓰에게 선물한 첫 생일 선물 ‘무엇?’

결혼 후 봉쓰의 첫 생일 선물로 준비한 ‘자이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TV 드라마 속에 언제나 자이글이 등장했고

봉쓰는 드라마 속 자이글을 볼 때마다 ‘저걸로 고기 구워 먹으면 정말 연기 안 나고 괜찮을 것 같아’라는 말을 했다     


난 봉쓰가 ‘자이글’을 원한다는 생각에      


‘그래 이번 선물은 자이글을 해주겠어’라는 생각을 했다     


집으로 바로 받으면 아무래도 선물에 대한 ‘기대 심리’가 떨어질 것 같아서

회사로 배송받았는데     


그렇게 사이즈가 클 줄 몰랐다     


사은품으로 온 압력밥솥과 그릇세트까지!      


‘내가 이고서라도 간다’는 심정으로     


며칠에 걸쳐서 조용히 자이글 옮기기 성공     


다들 얘기했다     


“도대체 그건 누굴 위한 선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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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 차

우린 아직도 자이글을 유용하게 쓴다     


윤우 태어난 지 몇 달 안 됐을 때도... 자이글로 고기를 구워 먹고     


어쩌면 자이글도 우리와 함께 역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 줄 tip: 가끔은 한 사람을 위한 선물보다 두 사람을 위한 또는 모두를 위한 선물도 괜찮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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